비트코인과 차별화된 토큰 경제학...채굴 없이 유통량 영구 감소
국경 간 결제 채택 확산...소각률 증대하며 미래 가치 상승 동력 확보
기관 사용량 증가 맞물려 디플레이션 압력 증폭…가격 평가 핵심 역학 주목
국경 간 결제 채택 확산...소각률 증대하며 미래 가치 상승 동력 확보
기관 사용량 증가 맞물려 디플레이션 압력 증폭…가격 평가 핵심 역학 주목

XRP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채굴이 불가능하며, 모든 거래 시마다 가격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이 구조는 장기적인 희소성(Scarcity)을 향한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
채굴 없는 고정 공급, 거래 시마다 '영구 소각'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센트럴에 따르면 XRP는 출시 당시 1,000억 개의 토큰으로 공급량이 고정됐다. XRP는 새로운 코인을 생성하는 채굴 프레임워크를 거부한다. 누구도 이 총공급량을 늘리거나 소각된 토큰을 재생성할 수 없다.
핵심은 XRP 원장(Ledger)에 내장된 소각 메커니즘이다. 각 거래는 최소 0.00001 XRP를 소각하여 해당 금액을 유통에서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이 소각된 토큰은 복구되거나 회수되지 않으며, 리플 문서는 이 소각이 프로토콜에 단단히 내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XRP는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공급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희소성 구조를 갖게 됐다. 이는 새로운 코인이 정기적으로 추가되는 작업 증명(PoW) 모델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디플레이션 시스템은 수학적 확실성과 실제 유용성을 결합하며 XRP의 토큰 경제학을 형성했다.
리플 도입 확대로 소각률 가속화
리플은 XRP를 빠른 국경 간 결제와 금융 시스템 간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다리 통화로 개발했다. 이 네트워크는 최소한의 수수료로 몇 초 만에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금융 기관들이 유동성 관리를 위해 XRP를 도입하면서 네트워크 활동은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이는 거래량 증가와 이에 따른 소각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매일 수백만 건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유통에서 사라지는 토큰의 양은 계속 늘어난다.
리플의 문서에 따르면, 소각된 모든 XRP는 영구적으로 소멸되며, 이를 회수하거나 재발급하는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총 유통량에 대한 장기적인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확보하는 근거가 된다.
장기적 희소성 유발하는 고정 자산 모델
리플의 기술 문서는 핵심 원칙을 강조한다. "제한된 수량으로 존재하고 활발하게 사용되는 모든 것은 더 비싸진다." XRP는 공급이 부족해질수록 이 규칙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관 간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결제 수단 전반의 사용이 확대될수록, XRP의 이동이 많아지고 소각되는 토큰도 증가한다. 이러한 복리 소각률은 장기적인 희소성을 유발한다.
XRP 원장(XRPL)의 설계는 소각 메커니즘의 변경 불가능성(Immutability)을 보장하며, 시스템의 핵심 구조에 내장돼 모든 거래가 수학적 정밀성으로 이 메커니즘을 실행하도록 한다.
리플은 XRP를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지속적으로 통합하며 실제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채택률이 높아질수록 사용 빈도가 증가해 궁극적으로 희소성 증가로 이어진다. 공급 측면에서는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지만, 수요는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디플레이션의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향후 XRP의 가치 평가 추세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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