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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젠슨황 효과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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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젠슨황 효과에 '상승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증시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소맥’ 러브샷을 하며 ‘인공지능(AI) 깐부’를 선언한 영향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10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 마켓에서 4.7% 오른 10만 9200원 신고가를 찍고 상승 폭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1.53%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 2%대 하락했고, AMD는 3.59% 떨어졌다.
앞서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났다. 이후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단상에서 황 CEO는 “1996년 한국에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는데, 누가 보냈는지는 몰랐다”며 “그 편지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보낸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대회장은 ‘모든 한국인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 생각은 지금의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회에서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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