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1.53%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 2%대 하락했고, AMD는 3.59% 떨어졌다.
앞서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났다. 이후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단상에서 황 CEO는 “1996년 한국에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는데, 누가 보냈는지는 몰랐다”며 “그 편지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보낸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대회장은 ‘모든 한국인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 생각은 지금의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회에서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납품을 시작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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