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야간 중심 거래 시간(프리마켓·정규장)에 더해 낮 시간대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24시간 매매 체계가 완성된 셈이다. 주간 거래는 지정가 주문으로만 가능하며, 거래 안정성을 위해 증권사들은 복수의 대체거래소(ATS)와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맞춰 18개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서비스를 재개했다. 교보·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유안타·유진·카카오페이·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iM·KB·LS·NH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각사는 거래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투자자 모시기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사 HTS·MTS(사이보스·크레온)를 통해 주간거래 시간대에 하루 30만원 이상 미국주식을 매수하면 영업일마다 응모권 1매를 지급하며, 최대 18매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응모권 1매가 추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4일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기념한 이벤트를 연다. 뱅키스(BanKIS) 주식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18명에게 네이버페이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주간거래를 통해 1주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 영업일마다 250명을 추첨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12월 31일까지 고객 참여형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신청 후 10만원 이상 주간거래 시 거래금액별로 자동 응모된다. 고객은 원하는 경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거래 누적 금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세부 내용은 신한 SOL증권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간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5천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간단한 보상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및 달러 환전 9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미국주식 1000달러 이상 거래 고객에게 30달러 투자지원금을 추가로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2025년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비대면 계좌 보유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해외주식 수수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3개월간 0원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후 9개월간도 0.03%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ETF와 ETN 거래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앞서 NH투자증권은 '나무는 NON STOP 챌린지' 이벤트를 열어 업계 유일 24시간 거래 플랫폼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주간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5단계 미션을 완수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추첨 1명에게는 5,00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주간거래 재개는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당시 미국 현지 ATS 블루오션이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를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한 혼란을 계기로, 증권사들은 복수 거래소 연계와 주문 분산 시스템 등 안정성 강화 대책을 마련해 이번 재개를 준비해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간거래 재개로 미국 주식 시장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24시간 거래 환경이 갖춰지면서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사가 제시한 이벤트는 단기적 홍보를 넘어 해외주식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간거래 재개를 계기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밤 시간대에만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낮 시간에도 손쉽게 주문을 넣을 수 있게 되면서, '미국주식 데이 트레이딩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시장 활력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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