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50달러 장벽’ 앞두고 기로...매수 기회인가 폭락 신호인가

리플(XRP)이 핵심 저항선인 2.5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상승 모멘텀을 되찾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가격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더 큰 폭락의 전조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한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354억 달러, 일일 거래량은 53억 달러를 상회하며 여전히 알트코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격 압박 속에서도 시장은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바로 XRP 현물 투자를 제공하는 최초의 미국 상장 상품인 카나리 XRP ETF(Canary XRP ETF, NASDAQ: XRPC)가 출시된 것이다. 이 ETF는 실질적인 효용성을 갖춘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시점에 출시되어 XRP 토큰의 기관 투자 가치를 한층 더 강화했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새로운 ETF 출시는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최고경영자(CEO)는 이 상품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XRP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랫동안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온 리플 네트워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XRP 원장(XRPL)은 투기 목적보다는 빠르고 저렴한 결제에 최적화된 몇 안 되는 블록체인 중 하나다. 단 몇 초 만에 거래를 처리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비하며, 국가 간 결제부터 자산 토큰화까지 다양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XRP가 기관의 관심을 끄는 주요 장점은 높은 거래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 10년간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 기업 채택 증가 및 규제 명확성, 단순 가격 추측을 넘어서는 실질적 유용성

등이 꼽힌다.

이러한 특징들은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도 XRP가 장기 자본을 계속 유치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ETF 출시라는 강력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는 차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수준 중 하나인 2.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매도 세력은 지난 10월 초 이후 모든 상승세를 가로막았던 하락 추세선 근처에서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섰다. 이로 인해 XRP 토큰은 다시 좁아지는 대칭 삼각형 안으로 밀려났다.

4시간 차트에서 XRP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러 있어 단기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9를 기록한 것은 매수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캔들(봉)의 긴 상단 심지(꼬리)는 지속적인 차익 실현 압력을 시사하고 있다.

하락 추세선을 깨지 못하면서 XRP의 구조는 압축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가격은 2.21달러 바로 위에 머물렀다. 이 지지선은 반복적으로 추가적인 붕괴를 막아왔다.


현재 XRP의 가격 예측은 중립적인 상태다. XRP가 결정적인 순간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각형 패턴은 거의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다음 가격 움직임이 작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트레이더들은 두 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주시하고 있다.

하락세 시나리오: 일일 종가가 2.21달러 이하로 마감되면 2.07달러, 그 다음에는 1.92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

강세 시나리오: 2.33달러 이상에서 마감하면 2.52달러, 그 다음 2.68달러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신규 트레이더에게 가장 확실한 전략은 방향을 예측하기보다는 결정적인 확인을 기다리는 것이다. XRP의 다음 반등은 강력한 거래량과 빠른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안의 황금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에 항상 부족했던 솔라나 수준의 속도를 제공한다. 그 결과, 초고속·저비용 스마트 컨트랙트, 탈중앙화 앱, 심지어 밈 코인 생성까지 비트코인을 통해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사전 판매에서 2,7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가격 인상 전까지 토큰 가격은 0.013265달러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활동이 증가하고 효율적인 BTC 기반 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 하이퍼는 암호화폐의 두 거대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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