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핵심 지지선 2달러 결국 붕괴...투자 심리 '극도의 공포'까지 급락

리플(XRP)이 잔혹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며 '완전 붕괴' 국면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XRP 가격이 2달러 선까지 무너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XRP 가격 예측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추가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XRP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각 21일 오후 2시 56분 현재 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단 일주일 만에 16%나 급락하며 중요한 가격대인 2달러까지 무너졌다. 과연 이 핵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피할 수 없는 XRP 가격 하락 예측이 현실화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4시간 거래량이 27%나 급증하며 유통 시가총액의 약 5%를 차지하는 등 투매 압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맞물려 토큰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하락세를 막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15까지 폭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공황 심리가 극도로 심화되었음을 명확히 나타낸다.

XRP가 2달러 선 아래로 완전히 하락할 경우 매도세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모멘텀이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잠시 되살렸던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로 이미 하락했다.

XRP는 어제 주요 추세선 지지선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하며 단기 회복을 기대하게 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의 붕괴 위험은 여전히 높으며, 해당 지지 수준이 무너지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XRP가 이 핵심 추세선을 밑돌게 되면, 첫 번째 주요 수요 구간은 1.75달러에 위치하게 되며, 이는 현재 수준에서 17% 하락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가격이 더 심하게 밀릴 경우 1.47달러 근처의 다음 '하락 구간'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30% 하락을 의미해 공격적인 매수자조차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시장에 여전히 극도의 두려움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현재의 바닥 시점을 정확히 맞추려는 것은 위험해 보이며, 특히 단기 모멘텀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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