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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ETF' 유튜브 구독자 수 급증...'TIGER ETF'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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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ETF' 유튜브 구독자 수 급증...'TIGER ETF' 역전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그래프=정준범 기자
국내 ETF 시장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튜브 경쟁 구도가 11월 말 극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유튜브 ETF 브랜드 채널 기준으로 KODEX가 TIGER를 추월했다.

30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TIGER ETF 채널 구독자는 11월 7일 40만2000명에서 11월 29일 47만 명으로 22일간 6만8000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KODEX ETF는 37만 명에서 47만2000명으로 10만2000명이 증가했다.

증가 폭에서 KODEX가 TIGER를 크게 앞섰다. 특히 11월 하순으로 갈수록 KODEX의 일간 증가 폭이 더 커지며 추격 속도가 가팔라졌다.

구독자 수 기준 첫 역전은 11월 29일 기록됐다. 앞서 28일까지는 TIGER가 46만8000명으로 KODEX(46만5000명)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다음 날 KODEX가 47만2000명을 기록하며 TIGER(47만 명)를 2000명 차이로 추월했다.
이 같은 디지털 영향력 변화는 ETF 시장 내 실질적인 지위와도 맞물린다. 11월 26일 기준 삼성자산운용 KODEX ETF의 순자산총액은 108조 원으로 시장 점유율 38.0%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품 수는 225개에 이른다. TIGER ETF는 순자산 93조 원, 점유율 32.7%, 상품 수 220개로 집계됐다. 순자산 기준으로는 KODEX가 TIGER를 약 15조 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순자산 1위, 점유율 1위에 이어 유튜브 ETF 채널 구독자 1위까지 KODEX가 모두 차지하는 구조가 11월 말 완성된 셈이다.

반면, 운용사 공식 채널의 경쟁 구도는 ETF 브랜드 채널과는 다소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월 29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식 채널은 24만 명, 삼성자산운용 공식 채널은 20만2000명으로 미래에셋이 약 3만8000명 앞서고 있다. 11월 한 달간 증가 폭도 미래에셋은 5000명, 삼성은 1000명 수준에 그쳐 공식 채널은 양사 모두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회사 채널은 미래에셋, ETF 브랜드 채널은 KODEX'라는 이중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데이터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 축이 운용사 브랜드보다는 ETF 브랜드 자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ETF 채널의 11월 증가 폭은 양사 공식 채널 증가분을 합친 것보다 10배 이상 많다.

향후 양대 ETF 브랜드의 콘텐츠 전략과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구독자 역전은 상징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순자산과 점유율에서 앞선 KODEX가 유튜브 구독자 1위까지 올라서면서 구독자 50만 돌파를 두고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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