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1136억 원으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328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성과도 돋보인다. 이 ETF의 6개월 수익률은 54.38%로 비교지수(BM) 대비 12.12%포인트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 역시 47.39%로 나타났다. 한투운용은 지속적인 매수세가 액티브 운용 전략과 성과 개선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의 핵심은 구글이 자체적으로 구축 중인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GPU 중심의 AI 반도체 경쟁 구도 속에서 구글은 TPU 기반 생태계를 확대하며 엔비디아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ETF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구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구글(21.46%), 브로드컴(17.64%), 셀레스티카(7.3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32%), 루멘텀 홀딩스(4.31%), 삼성전자(4.25%) 등이 포함된다. 특히 브로드컴은 구글 주문형 반도체(ASIC) 핵심 파트너로, 삼성전자는 TPU 구현에 필요한 HBM 공급사로 꼽힌다. 구글이 확장 중인 헬스케어·정밀의료 등 신규 사업 영역도 투자 범위에 포함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원재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TPU 기반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의 독자적 기술력과 협력 네트워크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PU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적 성장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산업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