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관세청 기준 10~11월 누계 삼양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1월만 보면 전년 대비 7.6% 증가에 그쳤고, 미주 수출은 전년 대비 8.9% 감소하며 단기 실적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길었던 명절 연휴로 인한 단기적인 생산 부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미국 판매 법인 설립 이후에는 연결 실적과 관세청 수출 통계 간 괴리가 커지고 있어, 관세청 수출보다 미국 법인의 재고와 실제 판매(Sell-out) 동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측에 따르면 11월 가격 인상 이후에도 미주 판매는 가격 저항 없이 유의미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구글 트렌드 역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판매 확대 흐름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81억원,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66.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의 전 분기 대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매출도 신제품 ‘우지 라면’이 월 40억원 내외 기여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은 12월부터 용기면을 포함한 6개 라인이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해외 비중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구조가 유지되면서 고정비 증가를 빠르게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률은 한 단계 더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