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시 우드의 아크, 리플 XRP 포함 암호화폐 20종 인덱스 ETF 전격 신청

글로벌이코노믹

캐시 우드의 아크, 리플 XRP 포함 암호화폐 20종 인덱스 ETF 전격 신청

비트코인부터 XRP까지 핵심 자산 20종 망라… 코인데스크 20 지수 추종
‘비트코인 제외’ 알트코인 전용 상품도 출격… 선물 기반 간접 투자 방식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을 대거 포함하는 암호화폐 인덱스 ETF 출시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제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서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데스크 20 지수(CoinDesk 20 Index)’의 성과를 추종하는 두 개의 암호화폐 ETF에 대한 등록 신청서(S-1)를 제출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각화된 암호화폐 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비트코인부터 수이(SUI)까지… 20개 핵심 자산 담는다


이번에 신청한 ‘ARK 코인데스크 20 암호화폐 ETF’는 시장의 핵심 자산 20종을 아우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물론, 솔라나(SOL), 리플(XRP),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수이(SUI), 아발란체(AVAX) 등 시가총액 상위권의 주요 알트코인들이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비트코인 제외(ex-Bitcoin)’ 버전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성과에만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ARK 코인데스크 20 ex-비트코인 암호화폐 ETF’도 함께 신청했다.

현물 매수 아닌 ‘선물 투자’ 방식 채택


아크 인베스트의 이번 ETF는 프랭클린 템플턴이나 위즈덤트리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해당 자산운용사는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는 ‘현물’ 방식 대신, 지수 성과를 반영하는 ‘선물 계약’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제외 펀드의 경우, 코인데스크 20 지수 선물 매수 포지션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매도 포지션을 결합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분을 상쇄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르카(Arca)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속화되는 암호화폐 ETF ‘춘추전국시대’


업계에서는 아크 인베스트의 이번 행보를 두고 인덱스 기반 암호화폐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위즈덤트리가 동일한 지수 기반의 현물 ETF를 신청한 바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또한 바이낸스 코인(BNB) ETF 신청 등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지수형 상품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SEC의 승인 여부가 향후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공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