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일 5584.87로 마감해 2월 27일 6244.13 대비 10.56%(659.2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933.34에서 828.83으로 11.20% 떨어지며 대형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192.78에서 1154.67로 3.20%(38.1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가 집중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감소 규모도 컸다. 코스피 시총은 5145조원에서 4604조원으로 약 541조원 감소했고, 코스닥 시총도 644조원에서 624조원으로 약 20조원 줄어 두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561조원 감소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451억원, 기관은 4조316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조6486억원을 순매수하며 급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특히 기관 내부에서는 금융투자(증권사)가 3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주중 한때 83.5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수 반등과 함께 62.72로 내려오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말 사이 투자심리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정규장 종가 827.65 대비 800.00으로 약 3.3% 하락하며 월요일 개장 초반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 충격에 그치기보다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 외국인 수급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10%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체력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은 모습”이라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국제유가 흐름을 확인하면서 현금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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