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현대차 26.56%·기아 24.18% 급락… 자동차 업계 투자심리 급격히 냉각
전쟁 전 양사 합산 시총 218.2조 → 162.2조 원으로 급감… 56조 원 증발
"임직원부터 솔선"… 본사 한정이던 '차량 5부제', 전 계열사로 전격 확대
전쟁 전 양사 합산 시총 218.2조 → 162.2조 원으로 급감… 56조 원 증발
"임직원부터 솔선"… 본사 한정이던 '차량 5부제', 전 계열사로 전격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50만 원' 붕괴 쇼크… 한 달 만에 시총 56조 원 공중분해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기록적인 폭락세를 연출했다. 지난 2월 27일 67만 4,000원이었던 현대차는 3월 27일 49만 5,000원으로 주저앉으며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만 원 선이 단숨에 붕괴됐다. 낙폭은 한 달 만에 26.56% 에 달한다.
기아 역시 예외가 없었다. 같은 기간 20만 5500원에서 15만 5800원으로 24.18% 급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38.0조 원에서 101.4조 원으로 36.6조 원, 기아가 80.2조 원에서 60.8조 원으로 19.4조 원이 각각 증발했다.
양사 합산으로는 218.2조 원에서 162.2조 원으로 56조 원이 사라진 셈이다. 중동발 고유가와 글로벌 물류 대란 우려가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직접적으로 훼손한 결과다.
■ "임직원부터 동참"… '차량 5부제' 전 계열사 확대 등 고강도 원가 혁신
주가 급락과 수익성 저하 우려가 동시에 고조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꺼내든 카드는 전사적 '에너지 효율 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이다. 핵심은 기존 본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차량 5부제'를 전 계열사로 즉각 확대 적용한 것이다. 임직원이 직접 에너지 절감과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모습을 대내외에 천명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도입해, 재실 여부에 따라 자동 소등이 이루어지도록 인프라를 정비한다.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유가 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로 최적화와 저속 운항 전략을 병행, 연료 소모량 감축에 나선다. 설비 공회전 최소화와 고효율 장비로의 단계적 교체 등 내부에서 통제 가능한 고정비 전반을 극한까지 압축해 영업이익률을 사수하겠다는 포석이다.
■ 증권가 "비상경영 시그널,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부상"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실적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 기제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경영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