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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 중동 전격 상륙…이란 본토 진격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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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 중동 전격 상륙…이란 본토 진격 현실화되나

美 국방부, 수주간 지상 작전 준비 완료…제82공수사단 추가 투입 예고
루비오 국무장관 "최대한의 유연성 확보"…트럼프, 파병 승인 여부 고심
후티 반군 이스라엘 본토 첫 타격…이란-이스라엘 전면전 확산 위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에서 열린 미 해병대 창설 250주년 기념식에서 미 해병대 깃발과 미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에서 열린 미 해병대 창설 250주년 기념식에서 미 해병대 깃발과 미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수천 명의 미국 해병대원을 태운 상륙함이 중동 해안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전력 전개를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배치가 이란과의 전쟁 확대에 대비한 즉각 대응 전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가 이미 이란 내에서 수 주간 지속될 대규모 지상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해,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선 실질적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82공수사단 추가 배치 임박…루비오 "모든 옵션 열려 있어"


해병대의 상륙에 이어 미 육군의 핵심 정예 부대인 제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의 병력도 현지 배치가 예상된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상군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병력 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임을 인정했다. 이는 전황에 따라 언제든 전면적인 지상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후티 반군 가세로 전선 확대…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경제 보복 현실화


미군의 대규모 증강 속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며 전황은 더욱 악화됐다. 후티 측은 추가 공격을 공언하며 홍해와 아라비아 반도 주변 해상로 차단 능력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 상태에 직면했으며, 이란은 기반 시설 공격 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시장은 사상 초유의 불확실성에 빠졌다.

트럼프의 선택과 국내외 반발…중간선거 앞두고 확전 기로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조기 종결과 확전 억제라는 양면적 과제에 직면했다.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으며, 공화당 내에서도 지상군 파병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10일간의 대응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며 압박 수위를 조절하고 있으나, 미 해병대의 현지 상륙으로 인해 긴장의 끈은 어느 때보다 팽팽해진 상황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