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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삼전·닉스 급락…레버리지 ETF 줄줄이 30%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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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삼전·닉스 급락…레버리지 ETF 줄줄이 30%대 폭락

반도체 투톱 직격탄…개인 몰린 단일종목 ETF 손실 눈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급락세를 보이면서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30%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 사진=AI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급락세를 보이면서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30%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 사진=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반도체 고점 논란으로 동반 급락했다. 이에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30%가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5.37%(33만5000원) 내린 1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0.70%(3만500원) 하락한 25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이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9%에 가까운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초자산 급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그대로 이어졌다.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32.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KIWOOM·ACE·TIGER·SOL·KODEX·RISE 등 주요 운용사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도 모두 30% 안팎 급락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초자산이 급락할 경우 손실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만큼 변동성이 큰 상품으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이날 SK하이닉스 약세가 최근 미국 ADR 상장에 따른 기대감보다 외국인 매도세 확대와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재차 부각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정방향 2배 상품 14종과 인버스 2배 상품 2종 등 총 16종이 동시 상장됐다.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4조8836억원에서 지난달 25일 17조원대로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성과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상장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대부분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이미 20%를 넘는 손실률을 기록한 상태였으며, 이날 반도체주 급락으로 손실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상장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13조8163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개인 순매수액 76조8211억원의 약 18%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특정 고위험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방안에 대해서는 투자자 자금이 해외 상품으로 이동하는 부작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