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식 거래고객, 퇴직연금 가입으로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키움증권은 지난 24일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6월 초 정식 서비스 개시 50여일 만에 거둔 성과다. 기존 주식거래 고객들의 퇴직연금 가입, 초기 수수료 면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가입 고객 가운데 약 96%가 기존에 키움증권으로 주식을 거래하던 고객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영웅문S#’의 익숙한 UI/UX를 연금 계좌에 적용해 기존 주식 투자자들이 손쉽게 상장지수펀드(ETF) 실시간 매매나 적립식 투자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IRP 전 상품을 대상으로 진입 첫해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파격 혜택을 제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회사 측이 사업자를 결정하고 근로자가 따라가던 불특정 다수 대상의 관행에서 벗어나, 실이용자가 직접 사업자를 지정하는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 이 비대면 상담·계약 프로세스는 지점 접근성이 낮은 지방 소재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자 편의성과 상품 차별화도 강화했다. 자산배분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를 위해 주식·채권·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자동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을 탑재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개인 및 법인 대상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을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에 추가했다. 향후 미국 국채 등 외화 채권 라인업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501조 4000억원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이 중 증권사 비중은 26.2%(131조 5000억원)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적립금 1,000억원 달성이라는 수치적 의미보다, 기존 주식 고객들이 키움증권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도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투자하는 연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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