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순매도에서 최근 1000억 이상 순매수 전환
삼성 팔고 SK하이닉스 담아…매도 부담 덜고 선별적 순매수
증시 부양 구원투수론 일축…김 이사장 “주가 방어 투자 아냐”
삼성 팔고 SK하이닉스 담아…매도 부담 덜고 선별적 순매수
증시 부양 구원투수론 일축…김 이사장 “주가 방어 투자 아냐”
이미지 확대보기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연기금은 지난 일주일(20~24일) 간 1704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4조5000억 원 이상 순매도 행보를 보여온 것과 상반된 행보다.
앞서 시장에서는 지난 6월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조치 종료로 최대 74조 원 규모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우려와 달리 순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증권가는 코스피 하락으로 주식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매물 물량 압박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증시 급락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26.8%에서 25%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일평균 700억 원을 넘어서던 순매도 규모가 100억~200억 원대로 급격히 줄었고, 확보된 운용 여력을 바탕으로 특정 유망 종목에 대한 선별적 순매수 전환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반면 순매도 1위는 SK스퀘어(5757억 원)로 집계됐다. 2위 삼성전기(3136억 원), 3위 삼성생명(1238억 원), 5위 삼성전자(1115억 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순매도도 이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매도 필요성이 줄어들자 확보된 운용 여력을 바탕으로 이익 체력이 강하고 반등 탄력이 기대되는 대표주로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기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밀린 SK하이닉스를 펀더멘털 관점에서 저가 매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순매수 전환을 ‘구원투수 등판’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계적 매도 압력은 완화됐지만 올해 목표로 잡았던 20.8%보다는 여전히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국민연금 역시 증시 부양 역할은 기금 운용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매도세 둔화와 저가 매수는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는 하방 버팀목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끄는 주도 동력이 되기에는 자산배분 한계가 명확한 만큼, 결국 외국인 수급 개선과 기업 실적 회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