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선 이탈로 1달러 붕괴 위기에 직면한 리플의 약세 흐름 지속
개인 투자자의 95.4%가 상승 포지션에 매몰되며 연쇄 강제 청산 리스크 증폭
기관 자금 유입 정체 및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경계감에 따른 하방 압력 심화
개인 투자자의 95.4%가 상승 포지션에 매몰되며 연쇄 강제 청산 리스크 증폭
기관 자금 유입 정체 및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경계감에 따른 하방 압력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지지선이 힘없이 무너지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리플(XRP) 시장에 개인 투자자 자금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새로운 하방 뇌관으로 부상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트레이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전 거래일 대비 약 5% 하락한 1.049달러 선에 거래되었으며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장중 1.0486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날 4% 하락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17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이중 천장 패턴의 핵심 지지선인 1.054달러마저 이탈하며 하락세를 가속하는 양상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6만 3,300달러 선으로 밀린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3.2% 내린 1,874달러, 스텔라(XLM)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약세 분위기가 번졌다. 이 과정에서 하루 동안 시장 전체에서 약 6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평선 하회와 기술적 약세 구조
차트상 주요 지표들 역시 일제히 무거운 하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다. 리플 가격은 단기 및 중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50일(1.13달러), 100일(1.21달러), 200일(1.42달러)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철저히 머물며 매도 우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 유출입 추이를 나타내는 일간 차이킨머니플로우(CMF) 지표는 -0.12를 기록하며 매도세의 우위를 입증했다. 4시간 차트 기준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역시 기준선과 신호선, 히스토그램이 모두 음수 영역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당분간 단기 모멘텀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개인 투자자 쏠림과 연쇄 청산 리스크
더 큰 문제는 수급상으로 나타나는 매수 포지션의 극단적 편중이다. 주요 차액결제거래(CFD) 플랫폼 데이터 분석 결과, 개인 투자자의 무려 95.4%가 상승(롱) 포지션에 베팅하고 있으며 하락(숏) 포지션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매수 포지션에 자금이 과도하게 몰림에 따라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숏 스퀴즈 발생 기대감은 크게 낮아졌다. 반면 추가적인 하락으로 지지선이 재차 무너질 경우, 매수 포지션에 대한 연쇄적인 강제 청산(롱 스퀴즈)이 동시다발적으로 촉발되어 가격 하락 폭을 가파르게 키울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기관 자금 정체와 연준 매파 경계감
기업 차원의 펀더멘털 개선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의 유입은 사실상 멈춰 섰다. 미국 현물 리플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10일 순유입액이 10만 7,000달러에 그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입된 금액 역시 815만 달러에 불과했다. 7개 관련 ETF 상품의 총순자산은 9억 9,700만~9억 9,900만 달러로 줄어들며 10억 달러 선을 내줬다. 리플사가 마스터카드, JP모건, 온도파이낸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연계해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공개했으나, 약세장과 달러 강세라는 거시적 장벽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단기 1.043~1.05달러 구간을 주요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6월 말 저점이었던 1.01~1.03달러와 1달러 심리적 방어선이 순차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며, 이중 천장 패턴에 따른 하락 목표가는 0.94달러 선으로 추산된다.
반면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볼린저밴드 중간선이자 유동성 밀집 구간인 1.0981달러를 회복한 뒤 1.13달러 저항대를 강하게 뚫어내야만 추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행보가 가시화되면 1달러선 붕괴가 가속화될 수 있으나, 완화적인 메시지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 시 극단적 과매도 지표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 반등이 연출될 여지도 남아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