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인플레이션 통제 우려로 암호화폐 및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업비트 내 비트코인 9,200만 원선 이탈 및 24시간 거래대금 1조 원 하회 속 대기성 자금(테더) 쏠림 심화
연준 내부 분열과 국채 금리·국제 유가 폭등에 따른 위험 자산 기피 심리로 단기 하방 압력 지속 전망
업비트 내 비트코인 9,200만 원선 이탈 및 24시간 거래대금 1조 원 하회 속 대기성 자금(테더) 쏠림 심화
연준 내부 분열과 국채 금리·국제 유가 폭등에 따른 위험 자산 기피 심리로 단기 하방 압력 지속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가 물가 안정 지연에 대한 시장의 극심한 불신을 자극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투매 장세에 휩싸였다.
3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오전 7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0.89% 하락한 9,185만 1,000원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100만 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9,200만 원선이 손쉽게 깨진 뒤 소폭 반등했으나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메이저 알트코인 역시 이더리움(ETH)이 1.76% 내린 273만 6,000원, 솔라나(SOL)가 1.31% 하락한 10만 5,700원을 기록했고, 리플(XRP·-0.32%), 도지코인(DOGE·-1.94%), 온도파이낸스(ONDO·-1.53%)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투매와 테더 쏠림 현상
시장의 매도 압력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알트코인 품목에 집중되고 있다. 업비트 종합지수가 1.07% 내린 9,499.11을 기록한 가운데, 알트코인지수는 1.60% 떨어진 2,420.82로 낙폭을 키웠다. 일부 소형 종목(리, 카이토, 오일러)이 단기 급등세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를 탔던 순(-26.80%)과 라그랑주(-18.15%) 등에서 가파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등 극심한 널뛰기 장세가 연출됐다.
투자 심리 냉각은 거래 대금 축소와 자금 동결 현상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24시간 총 거래액은 9,894억 7,400만 원으로 1조 원을 하회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의 20.22%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 집중됐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의 신규 매수를 자제하고 현금성 대기 자산으로 자금을 옮겨두는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 내부 분열과 거시경제 악재
이번 대규모 조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시장의 불신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나,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표를 던져 정책 공조의 균열을 드러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목표 달성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시장은 연준이 실기하여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에 따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2.19%), S&P500지수(-1.52%), 나스닥지수(-1.74%)가 폭락했으며, 나스닥100지수는 고점 대비 11% 이상 밀려나며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채권과 원자재 시장도 요동쳤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5.21%로 치솟아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동발 지정학적 무력 충돌 여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74달러로 7.9% 폭등하는 등 고유가·고금리 악재가 암호화폐 시장의 현금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기술적 지지선 및 하방 리스크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9,100만~9,200만 원 구간 방어 여부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9,100만 원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투자 심리 위축이 심화되면서 알트코인 전반으로 추가 투매가 확산할 수 있다. 시장이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9,300만 원 선을 조속히 탈환하고 거래대금이 1조 원 이상으로 회복되어야 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고유가 압력이 지속되는 한 신중한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