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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BI 임원 "XRP 가격 부진은 美 클래리티 법안 향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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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BI 임원 "XRP 가격 부진은 美 클래리티 법안 향방 때문"

미국 규제 명확성 기다리는 암호화폐 시장…관망세 속 단기 숨고르기 지속
SBI, XRP 약세에도 "리플 지분 가치 6조 6,000억 엔"…사업 확장-지속적 신뢰 강조
8월 상원 휴회 전 '클래리티 법안' 통과 여부가 XRP 반등 핵심 분수령으로 부상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암호화폐 리플을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암호화폐 리플을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일본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의 임원이 최근 XRP 가격의 부진한 흐름에 대해 "미국 내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 제정 경과를 시장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회에 참석한 니시카와 야스오 SBI 홀딩스 이사는 투자자들이 미국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향방에 주목함에 따라 회사의 암호화폐 사업 및 XRP 가격이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니시카와 이사는 "XRP 가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시장이 클래리티 법안의 진행 상황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미국의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XRP의 가격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XRP 가격의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SBI는 리플(Ripple)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유지했다. 니시카와 이사는 SBI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업 리플의 지분 가치가 현재 약 6조 6,000억 엔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시장 침체로 인해 암호화폐 사업 전반의 실적이 주춤했으나, 글로벌 시장조성(Market Making) 사업은 여전히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회복에 대비해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내 탄탄한 규제 환경을 바탕으로 SBI는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 Trade'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 출시와 대출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 인수를 추진하면서 SBI의 암호화폐 관련 고객 계정은 약 300만 개, 수탁 자산 규모는 약 8,7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SBI를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1.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XRP는 지속적인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보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XRP 반등의 열쇠를 쥔 미국 클래리티 법안은 8월 7일 상원 휴회를 앞두고 막판 심의가 한창이다. 암호화폐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에 따르면 100만 건이 넘는 법안 촉구 서한이 전달되는 등 지지 세력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다만 규제 감독 권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주 정부 집행권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쟁점이 남아 있어 남은 기간 내 초당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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