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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200가문·고객자산 55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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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200가문·고객자산 55조원 달성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공략…Exit 오너 3년 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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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가 고객 200가문, 고객자산 55조원을 달성했다. 단순 고객 확대를 넘어 기업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오너와 신흥 기업 오너 등 다양한 고객층의 자산관리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200가문, 고객자산은 55조원에 달했다.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관리와 세무·승계 등을 지원하는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층은 전통적인 기업 오너에서 기업 매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엑시트(Exit) 오너, 신흥 기업 오너, 초고액 개인자산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Exit 오너 고객은 3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기업 지분과 별도로 10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개인자산가의 유입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별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 목적에 맞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라이빗뱅커(PB)와 본사 투자관리 전문가가 함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관리형 자산관리(Investment Management Model)'를 운영한다. 대규모 자산을 보유하거나 기업 매각으로 일시적인 유동성이 발생한 고객에게 기관투자자 수준의 투자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가문별 전담 자문 조직 '커미티(Committee)'도 운영한다. 정기적인 연례 미팅과 수시 자문을 통해 자산 현황과 주요 과제를 점검하고 투자·세무·승계 분야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관투자자 수준의 운용 프로세스를 적용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도 핵심 서비스다. 올해 6월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OCIO 운용 규모는 9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운용 인프라와 전문성을 연계해 자산배분 전략 수립부터 상품 구성, 운용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 유형별 자산배분 전략에도 차이를 뒀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Exit 오너는 글로벌 자산과 대안투자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통 오너는 주식·채권·대안투자·유동성을 비교적 고르게 보유했으며, 신흥 오너는 개인자산과 법인자산을 구분해 관리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폴로, 블랙스톤, KKR 등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초고액자산가가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서비스 영역은 자산관리에서 가문 단위의 장기적인 자산 이전과 승계로 넓어지고 있다. 가업승계와 세무 전략, 유언·공익·기부 신탁, 기부재단 설립, 부동산 컨설팅 등 헤리티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블록딜,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역량을 연계해 기업 성장부터 지분 유동화, 매각 이후 자산관리와 다음 세대 승계까지 지원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프라이빗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등도 마련해 금융자산 관리뿐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와 교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정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본부장 상무는 "200가문 달성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의 서로 다른 고민과 요구에 맞는 해법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라며 "자산을 넘어 가문의 중요한 결정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세대를 잇는 부와 유산을 설계하는 패밀리오피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