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200일 이동평균선 1.37달러서 데드크로스 완성…중장기 기술적 하방 압력 심화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725만 달러 강제 청산…선물 순유출로 1.2960달러 보합권 갇혀
1.25달러 지지선 붕괴 시 1.15달러까지 추가 급락 위험…27일 리플 스웰이 반등 분수령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725만 달러 강제 청산…선물 순유출로 1.2960달러 보합권 갇혀
1.25달러 지지선 붕괴 시 1.15달러까지 추가 급락 위험…27일 리플 스웰이 반등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주요 알트코인인 리플(XRP)이 1.2960달러 선에서 게걸음을 걷는 가운데 차트상 약세 신호인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며 지지선 붕괴 공포가 번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26일 리플이 전날보다 0.04% 상승한 1.2960달러에 머물며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고 집계했다. 대형 기술적 악재와 레버리지 선물 청산 충격이 한꺼번에 덮치면서, 1.25달러 핵심 지지 구간을 둘러싼 매수와 매도 공방이 긴박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
1.29달러 정체와 1.25달러 시험대
리플의 최근 24시간 가격 변동은 0.04% 상승에 그치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한국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날 대비 0.52% 하락한 1725원에 거래돼 힘을 쓰지 못했다. 단기 충격파는 이미 장중 한때 시장을 흔들었다. 이날 낮 12시 4분 무렵 리플은 24시간 기준 2.19% 급락한 1.28달러까지 밀려났다.
당시 대장주 비트코인이 1.64% 하락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1.58% 축소된 것과 비교하면 리플의 하락 속도가 두드러졌다. 주말 사이 글로벌 거시 환경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자 알트코인 대장 격인 리플에서 자금 이탈이 훨씬 더 가파르게 진행된 결과다.
1.37달러 데드크로스와 725만불 청산
하락세를 부추긴 결정적 요인은 중장기 추세선 붕괴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앉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1.37달러 부근에서 확정됐다. 현재 가격은 두 핵심 이동평균선을 모두 밑돌며 뚜렷한 저항대에 짓눌려 있다. 기술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37.4를 가리키며 과매도 구간(30 이하)에 이르지 못한 채 매도 우위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수급 악화도 발목을 잡았다. 최근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 강제 청산당한 물량만 725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반등에 돈을 걸었던 레버리지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선물 자금 순유출 속에 손절 매물이 추가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다.
지지선 붕괴 경보와 리플 스웰 반증
시장 전문가들은 1.25달러 지지선 방어를 단기 생존의 마지노선으로 지목한다. 이 구간은 최근 두 차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버텨낸 자리다. 추세를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으려면 일봉 종가 기준으로 최소 1.33달러 선을 회복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1.37~1.40달러 구간을 돌파해야 안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리플이 추가 급락을 피하고 상승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단기 매수세가 유입됐던 1.25달러 방어선을 유지하면서 리플 스웰에서 유의미한 생태계 확장 재료를 내놓느냐에 좌우된다. 선물 시장의 순유출이 멈추지 않고 일봉 종가 기준 1.25달러 지지선이 허무하게 뚫린다면,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이 가속화하면서 가격이 1.20달러를 지나 1.15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칠 공산이 크다.
코인마켓캡 분석팀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연례 콘퍼런스 '리플 스웰'에서 발표될 결제 네트워크 및 제도권 활용 소식이 침체된 투자 심리를 반전시킬 잠재적 촉매"라며 "향후 24~48시간 동안 1.25달러 지지 구간을 온전히 방어해 내는지가 단기 가격 방향성을 완전히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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