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07:31
이 장의 핵심은 불상현(不尙賢)이라 하여 어질고 재주와 지식이 뛰어남을 경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다음 구절에서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하지 않게 하고 욕심낼 만한 것을 보지 않으면 백성의 마음에 혼란이 없다고 하였다. 불상현은 지식, 재주, 어진 덕행이 없으면 백성이 다투지 않는다는 뜻이다. 욕심낼 만한 것을 보면 가지고 싶은 마음(견물생심·見物生心)은 익히 알고 이해하기도 쉽다. 하지만 불상현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인의와 예절은 인간이 지켜야 할 바 최고의 덕목이란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규범이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공자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내용인데 이를 부정하다니 괴이쩍고 생뚱맞기도 하다. 하2024.12.30 06:04
'도리천 가는 길'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여인이 여섯 살 난 딸 하나를 데리고 혼자 살면서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남자와 재혼했다. 그 여인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애지중지했다. 그녀는 친자식보다 전처 자식을 더 사랑했다. 그녀의 친딸이 전처 자식이고 전처 아들이 그녀의 친아들이라 생각할 만큼 각별했다. 어느 날 전처 아들과 친딸이 음식을 잘못 먹고 설사를 심하게 했다. 놀란 여인은 의술이 좋은 한 도인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도인이 진맥해보니 식중독이었다. 도인은 짐짓 침울한 표정으로 두 아이의 똥 맛을 보아야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어미 된 도리로 똥 맛을 보고 냄새와 맛을 말해 달라고 했다2024.12.23 07:17
필자는 최근에 도덕경을 해설한 저서를 출판하였다. 저서 명을 '산문으로 읽는 21세기 도덕경'이라 하였다. 그런데 저서에 도덕경 해설을 다 담을 수 없는 제한적 분량 때문에 못다 쓴 내용이 아쉬워 이 칼럼을 쓰기로 하였다. 도덕경은 기원전 6세기경 중국 춘추전국시대 철학자 노자가 도라는 가상의 세계를 설정하고 그로부터 만들어진 천지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도덕적 관념에 비교하여 논한 사상과 철학의 경전이다. 경전의 주 내용은 위하지 않아도 저절로 위해지는 자연 현상을 무위라 하고, 무위를 인간 역시 행해야 할 최선의 덕목으로 규정하고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밝혔다. 그런데 여러 구절이 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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