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론 머스크 자산 1060조 원 돌파…매일 14억 원 써도 2100년 걸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일론 머스크 자산 1060조 원 돌파…매일 14억 원 써도 2100년 걸린다

스페이스X·xAI 가치 폭등에 세계 최초 '7000억 달러' 고지 점령
테슬라 보상안 승소로 재산 급증…스페이스X 지분만 450조 원 달해
전문가 "단순 부호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 장악한 '경제 유니버스' 구축“
2025년 1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자산이 7881억 달러(약 1100조 원)를 기록하며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부의 경지에 올랐다. 이는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2000만 원)를 소비해도 자산을 모두 소진하는 데 2100년 이상이 걸리는 막대한 규모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한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인공지능 기업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상승에 힘입어 압도적 세계 1위를 공고히 했다.

스페이스X·xAI 가치 폭등... 기술 제국이 만든 '천문학적 부’


머스크 자산의 핵심 동력은 그가 설립한 첨단 기술 기업들의 가치 평가에서 나온다.

특히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현재 기업 가치가 8000억 달러(약 1140조 원)로 평가받으며 머스크 재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42%의 가치는 3360억 달러(약 470조 원)에 이른다.

여기에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 xAI의 도약이 결정적이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xAI의 기업 가치가 2500억 달러(약 336조 원)까지 치솟으면서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49%의 가치가 단숨에 1220억 달러(약 164조 원)로 불어난 점에 주목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스페이스X의 우주 기술과 xAI의 인공지능 능력이 결합하며 머스크의 자산 구조가 단순한 제조 기업을 넘어 미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테슬라 보상안 승소와 '비유동성 자산'의 가치


상장사인 테슬라 역시 머스크 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4900억 달러(약 2120조 원)를 상회하며, 머스크의 지분 12%는 1788억 달러(약 250조 원)의 가치를 지닌다.
특히 지난해 말 델라웨어주 대법원이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안 효력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 자산 폭증의 기폭제가 됐다.

다만 이러한 천문학적 자산은 현금 형태가 아닌 기업 지분에 집중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법무법인 설리번 앤 크롬웰(Sullivan and Cromwell)은 뉴럴링크(90억 달러)와 더 보링 컴퍼니(56억 7500만 달러) 등의 가치를 포함해 머스크의 총 기업 지분 가치가 6424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의 부는 시장의 가치 평가에 기반한 '비유동성 자산'이므로 시장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가 장악한 기술 생태계의 영향력은 이미 개별 국가의 경제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조만장자' 시대 개막 예고... 2026년 스페이스X 상장이 관건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자산 1조 달러 부호)'가 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올해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가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산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시장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부는 단순히 개인의 부유함을 넘어 미래 산업에 재투자되는 거대 자본의 성격이 짙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우주 산업의 수익성이 가시화될수록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의 자산 그래프는 단순한 개인 재산의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첨단 기술 산업의 확장세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