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폴란드의 우주 회사 삿레브와 블루 카본 관측을 위한 위성 이미지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계약은 한국이 자체 제작한 위성에서 얻은 지구 관측 이미지 데이터를 해외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로, 텔레픽스가 2024년에 발사할 예정인 자체 설계 및 제작한 6U급 나노위성 '블루본’의 3.8m급 광학 관측 위성 영상 데이터를 삿레브에 제공하게 된다.
블루 카본은 해양 생태계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은 해양 생태계의 해조류, 맹그로브, 그리고 염생식물을 포함한다. 이러한 생태계는 전 세계적으로 면적은 작지만,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텔레픽스는 이 블루 카본의 양과 분포를 측정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 관측 페이로드를 개발하였으며, 이 페이로드는 해양 부유 조류의 밀도와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2010년 이후로 전 세계에서 초소형위성의 발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초소형위성은 1kg에서 10kg 사이의 무게를 가진 인공위성으로, 저비용과 빠른 개발시간이 장점이다. 나노샛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의 초소형위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초소형위성의 개발과 발사, 운용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텔레픽스는 이러한 초소형위성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2019년 6월 18일에 부산에서 창업되었으며, 초소형위성 탑재체 및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뉴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우주산업의 상업화와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공공부문 중심의 우주산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텔레픽스는 2024년에 발사할 예정인 자체 설계 및 제작한 6U급 나노위성 '블루본’을 통해 블루 카본34의 양과 분포를 측정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 관측 페이로드를 개발하였다. 또한, 폴란드의 우주 회사 삿레브와 블루 카본 관측을 위한 위성 이미지 데이터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한국이 자체 제작한 위성에서 얻은 지구 관측 이미지 데이터를 해외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로, 텔레픽스가 제공하는 블루본 위성의 3.8m급 광학 관측 위성 영상 데이터를 삿레브에 제공하게 될 것이다.
텔레픽스는 또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양과 분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지구 관측 위성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위성은 2025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며,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융합하여 기후 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텔레픽스는 뉴스페이스 비즈니스모델로 2030년까지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텔레픽스의 권아롱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한국의 우주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다. 우리는 블루 카본 관측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그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텔레픽스는 삿레브에게 블루본 위성에서 얻은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하게 되며, 삿레브는 이를 활용하여 폴란드의 해양 생태계와 기후 변화 연구에 기여할 것이다. 이는 한국과 폴란드 간의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우주 기술과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