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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까지 소형 모듈형 원전 '상용화'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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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까지 소형 모듈형 원전 '상용화'계획 발표

유럽 연합은 2030년 대 초 소형 원자로를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연합은 2030년 대 초 소형 원자로를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EC)는 9일(현지 시간)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실용화를 위한 민관 연합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의 전력 회사와 금융 기관은 2030년대 초반 소형 원자로의 실용화를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집약할 방침이다.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출력이 적다. 반면 사고 발생 시 연료를 식히기 쉽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건설비용도 대형 원자로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에너지 안보의 관점에서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가 조기 실용화를 위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C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앞으로 40년간 90% 감축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이 제안서에는 탈탄소화를 위해 SMR을 사용하는 정책도 기술되어 있다. 오는 4월 12일까지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 및 금융 외에도 EU에서 부과한 표준을 충족하는 연구 기관 및 비정부기구(NGO)가 자격이 있다. EU는 관심 있는 지역 내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개발 및 실증 단계부터 실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집약적 산업 및 수소 관련 기업과 협력해 SMR에서 전기를 판매하는 고객을 포함하는 공급망을 만들 방침이다. 아직 참가 기업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계획은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프랑스의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원자력 산업은 EU 전역에 100만 개의 일자리를 갖고 있고 우리의 에너지 주권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