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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이 극찬한 '극장 같은' 디스플레이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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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이 극찬한 '극장 같은' 디스플레이로 찬사

'LG OLED evo AI G5' UL 솔루션 '퍼펙트 블랙' 인증...실내조명 변화에도 영화 제작자 의도 그대로, 최대 3배 밝은 화면 구현, AI로 거실서도 완벽한 블랙·명암 재현
로스앤젤레스 LG OLED TV 로드쇼 에서 2025년형 'OLED evo AI G5'가 AI로 실내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화질을 조정하는 '주변광 보정(Ambient Light Compensation)' 기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로스앤젤레스 LG OLED TV 로드쇼 에서 2025년형 'OLED evo AI G5'가 AI로 실내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화질을 조정하는 '주변광 보정(Ambient Light Compensation)' 기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LG
최근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밝은 거실에서도 영화관처럼 깊고 섬세한 영상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주목받는다.

LG전자가 공개한 2025년형 'OLED evo AI G5'AI가 실내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화질을 조정하는 '주변광 보정(Ambient Light Compensation)' 기술과 함께, 기존 모델보다 최대 3배 밝은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완벽한 블랙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미국 연예산업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가 지난달 30(현지시각) 보도했다.

LG전자는 지난 몇 해 동안 할리우드 영화 감독, 촬영 감독, 컬러리스트 등 영화 제작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보는 최고의 경험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LG OLED 할리우드 로드쇼'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 대로에 있는 유명 포스트프로덕션 스튜디오 '픽처샵(Picture Shop)'에서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 제작자, 컬러리스트, 촬영 감독 등이 참석해 LG의 최신 OLED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LG OLED evo AI G5'는 기존 표준 OLED TV(: B5 모델)보다 최대 3배 밝은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밝은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검은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이 모델로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 인증을 받은 최초의 제조사가 됐다. 65인치 M5, G5, C5, B5 모델은 TÜV 라인란드의 실내 조명 화질 인증에서 '완벽' 등급을 받아, 어두운 곳뿐 아니라 밝은 실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AI가 실내 밝기에 따라 화질 조정...영화 제작자 의도 그대로

'LG OLED evo AI G5'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실내 밝기를 감지해 화질을 자동으로 맞추는 '주변광 보정' 기능이다. 영화는 보통 어두운 환경에서 마스터링되지만, 실제로는 집 안 다양한 조명 아래서 보게 된다. 이에 LG전자는 할리우드 컬러리스트 존 다로(John Daro, 'Kimi', 'Contagion' 등 다수 영화 작업), 기술 컨설턴트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방 안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자동으로 맞추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능 덕분에 영화 제작자가 원하는 영상의 아름다움과 미묘한 디테일을, 조명 환경과 관계없이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존 다로는 "칠흑 같은 5니트 기준선에서부터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HDR 톤 매핑을 보정했다""햇볕이 잘 드는 방에서도 영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시청자는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블라인드를 닫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미스는 "TV의 광 센서가 실내 밝기를 감지하고, 알고리즘이 그에 따라 화면 밝기를 맞춘다. 낮이든 밤이든 영화 제작자가 원하는 영상이 그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컬러리스트 피터 도일(Peter Doyle, 'Inside Llewyn Davis', '해리 포터' 시리즈 등)"주변광 보정은 게임 체인저"라며 "조명 환경에 상관없이 포스트프로덕션 시설에서 우리가 노력한 미묘한 디테일을 집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블랙의 일관성이 영화의 핵심"이라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야간 장면처럼 촛불만으로 밝혀진 장면에서 검은 예복의 디테일과 그림자 표현이 중요하다. 블랙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프레임을 잡아주고 그림자 속의 뉘앙스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LG OLED는 블랙의 그라데이션, 부드러움, 깊이가 정말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 블랙 디테일·명암 표현, 할리우드 전문가들 극찬

'LG OLED evo AI G5'는 블랙 디테일과 명암 표현에서도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촬영 감독 레이첼 모리슨(Rachel Morrison, '블랙 팬서', '머드바운드')은 "향상된 밝기와 더 풍부하고 미묘한 블랙을 높이 평가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영화 제작자 모드(Filmmaker Mode)는 감독과 촬영 감독이 원하는 영상이 그대로 보인다. 모션 스무딩 등 영화 제작자에게 불필요한 기능도 꺼진다"고 말했다.

모리슨은 "'블랙 팬서'의 의상은 겹겹이 쌓인 질감과 블랙 톤의 미묘한 차이가 특징인데, 이 복잡함을 피부 톤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LG OLED는 블랙 안에서 풍부함, 디테일, 정확성을 모두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머드바운드'에서 강렬한 대낮과 달밤의 대비를 담는 것이 중요했다. 미국 남부에서 백인과 흑인으로 사는 차이를 영상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뉘앙스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가 없으면 영화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LG OLED는 우리가 만든 세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 주요 수치와 기술적 특징

'LG OLED evo AI G5'는 내부 측정 기준 10% 윈도우에서 기존 B5 모델보다 최대 3배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202411월 기준, LG2025년형 OLED 전체 라인업(디스플레이 모듈 기준)은 최대 500럭스의 환경에서 0.24년형 니트 미만의 블랙 레벨을 달성해 UL Solutions(인증번호 V183632) 인증을 받았다. 실제 성능은 시청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LG OLED 할리우드 로드쇼에 참석한 영화 전문가들은 "관객이 집에서 쓸 패널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LG OLED는 블랙 레벨과 반사 방지 처리가 인상적이다. 주변광 보정 기능이 조명 변화에 빠르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은 LG OLEDAI 기반 주변광 보정, 블랙 디테일, 명암 표현 등이 영화 감상 문화를 바꾼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집에서 영화를 보는 환경이 점점 표준이 되면서, 영화 제작자들이 예술적 무결성을 지키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2025년형 OLED evo 라인업에 α(알파) 11 AI 프로세서 Gen2를 넣어, AI 기반 개인화와 화질 보정, 완벽한 블랙, 정확한 색 재현, 빠른 밝기 및 색온도 안정화 등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이에 따라 2025년형 OLED evo 4K TV는 영화 제작자 모드와 주변광 보정 기능을 통해 다양한 실내 환경에서도 영화 제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LG OLED가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에게 선택받은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으며, 극장과 집 사이의 시청 경험 차이를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