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월 말 한은이 1분기 중 기준금리를 1.00%로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2분기 0.75%, 3분기 0.50%로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두 달여만에 다시 기준금리 동결로 입장을 바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었다.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 경기부양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이달을 시작으로 연내 수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2~3차례, 최대 4차례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0.50~0.75%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상되면 1.25~1.50%로 올라간다. 한은이 현재 1.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칫 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인상할 경우에는 가계부채 부담이 커져 경제 전반을 흔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올해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