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19
세계 앱 시장 1위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숏폼) 서비스 업체인 틱톡이다. 미국 내 사용자만 1억7000만 명에 이른다. 단기간에 세계 앱 시장을 장악한 비결은 ‘따상’이라는 보너스 제도다. 이용자가 만족을 느낀 창작 콘텐츠에 대해 원작자에게 자발적 장려금을 주는 방법이다. 2020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어 이듬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틱톡은 이 중 일부를 플랫폼 운영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물론 미국 내 사용자의 개인정보 확보도 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의 중국 지분을 매각하라는 법안에 서명한 이유다. 최장 1년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에서 영업할 수 없다. 틱톡 측은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을2024.04.28 16:16
한국 경제 1분기 성장률은 1.3%다. 지난해 내내 0%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깜짝 실적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이 0.9% 늘어난데다 건설투자와 민간소비가 각각 2.7%와 0.8% 늘어난 결과다. 특히 0.7%나 늘어난 정부 지출도 1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상반기에 재정을 집중해 투입한 게 경기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1%를 웃돌 것이란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기재부도 연간 경제성장률을 2.3%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을 보면 경기 회복보다는 위기 심화에 가깝다. 실제로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는 마이너스2024.04.24 18:22
일본의 엔화 약세가 예사롭지 않다. 도쿄와 뉴욕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4.85엔까지 하락한 상태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의 최저치다. 유로당 엔화 환율도 165엔을 찍었다. 2008년 8월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다. 엔화 약세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이후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일본이 시장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경계감을 반영한 현상이다. 올 초 달러당 140엔대를 유지하던 엔화는 3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양적 완화 중지에도 지속적인 내림세다. 엔화 가치 상승을 예상한 시장 기대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특히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시장 예상보다 더 늦출2024.04.24 18:19
미국은 중국산 수입 철강에 대해 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 통상법 301조 규정에 따라 국내시장을 보호한다는 명분에서 시행한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이 관세를 20% 이상으로 올릴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정책 공약을 역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무역 원칙을 위반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과도한 보조금으로 산업을 지원하는 중국에 대해 이를 수정하도록 하는 게 정당하다는 논리다. 그렇다고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슈퍼 301조를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데 동의할 나라는 없다. 국가 간 무역을 둘러싼 분쟁은 세계2024.04.23 18:01
세계 경제에서 인도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IMF 추계에 따르면 인도의 내년 GDP는 4조3398억 달러로 일본(4조3103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도 경제는 2027년 독일까지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란 닛케이 보도도 있다. 인도의 초고속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은 인구 증가에 따른 개인소비다. 인도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매년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인도 개인소비지출은 177조 루피(약 2930조원) 규모다. 2015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개인소비를 늘린 비결은 높은 임금인상률이다. 인도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9.6%로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수치다. 임금 인상의 이면2024.04.23 17:55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와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반도체 협업 중이다. 공동 개발할 분야는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패키징 기술이다. HBM은 DRAM 칩을 쌓아서 속도와 용량을 늘린 반도체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제품은 6세대인 ‘HBM 4’다. 현재 주류인 ‘HBM 3’보다 한 단계 높은 사양이다. 현재 양사 간 기술협력 MOU만 체결한 단계지만 세계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HBM 영역에서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한 기업이다. HBM을 개발한 2013년 이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HBM 제조 분야에 진출했으나 기술 격차를 줄이기 힘들 전망이다. HBM 4에 TSMC의 로직 선단 공2024.04.22 17:39
중국인 육류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게 돼지고기다. 그만큼 중국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공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연속 2개월째 상승이지만 물가목표 3%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려면 돈육 가격을 정상화하는 일이 시급한 이유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 지표 중 하나인 다롄상품거래소 돈육선물가격은 ㎏당 14.5위안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2022년 10월 26위안을 찍은 후 그해 말 15위안까지 폭락했던 수준으로 하락한 돈육 가격은 20위안을 돌파하지 못하2024.04.22 17:34
나 홀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모양새다. 미국의 고금리 지속으로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강달러발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경우 달러 채무에 대한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외환위기 가능성도 커졌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경우 4월 초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튀르키예 중앙은행도 리라화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50%로 5%p 추가 인상했다. 강달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의 경우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보면 달러 가치가 10% 상승하면 신흥국의 실질 GDP가 1.9% 하락하는 것으로2024.04.21 15:07
금 가격이 최고치인 온스당 2400달러를 찍었다. 이란-이스라엘 공방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크다. 최근에는 미국 개인도 금 투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신흥국 중앙은행과 투자자에 못지않은 기세다. 전통적인 귀금속 투자인 주화나 장식품 재료로 쓰이는 은(銀) 투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금괴와 금화는 물론 은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계기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세계금위원회(WGC) 통계를 보면 미국인의 금 투자는 지난 3년간 매년 100톤 이상이다. 2019년만 해도 20톤 이하였던 게 2020년 69톤으로 늘어나더니 2021년에는 116톤으로 증가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현상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코스트코나 월마트의2024.04.21 15:04
우리나라는 지난해 6324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6426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세계 수출총액 23조4763억 달러의 2.69%를 차지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액 순위로 따지면 세계 8위다. 하지만 2017년 3.23%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10대 수출국 가운데 한국의 수출감소율(-7.49%)이 가장 큰 편이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 중국과의 무역 흑자도 38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한국은 중국·미국·베트남·일본·홍콩 등 5대 파트너에 대한 수출 편중도 심한 편이다. 지난해 5개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55.1%에 달했을 정도다. 3년 전인 2020년 60.8%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한국의 국2024.04.17 18:03
중국 경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다.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물가변수를 제외한 실질 GDP 성장률은 5.3%다. 지난해 4분기의 5.2% 성장률보다 높다. 4% 후반에 머물 것이라던 시장 예상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정부가 3월 전인대에서 밝힌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내외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성장을 이끈 동력은 생산과 투자다. 1분기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전기차(EV)용 충전 장비나 3D 프린팅 장비 전자부품 생산이 증가한 덕분이다.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은 4.5%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며 통신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린 결과다. 대외 수요도 성장을 이끈 요인이2024.04.17 17:58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1분기 판매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분기 만에 애플을 제친 셈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구인 IDC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2억8940만 대다.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해 10년 만에 최악이었던 지난해를 바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문제는 기저효과다. 지난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마이너스 15%였다. 삼성의 1분기 판매 대수도 마이너스 0.7%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그나마 감소폭을 줄인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