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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한국 무역 특정 국가 쏠림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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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한국 무역 특정 국가 쏠림 심하다

한국은 중국·미국·베트남·일본·홍콩 등 5대 파트너에 대한 수출 편중도 심한 편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 중국·미국·베트남·일본·홍콩 등 5대 파트너에 대한 수출 편중도 심한 편이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지난해 6324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6426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세계 수출총액 23조4763억 달러의 2.69%를 차지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액 순위로 따지면 세계 8위다. 하지만 2017년 3.23%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10대 수출국 가운데 한국의 수출감소율(-7.49%)이 가장 큰 편이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 중국과의 무역 흑자도 38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한국은 중국·미국·베트남·일본·홍콩 등 5대 파트너에 대한 수출 편중도 심한 편이다.

지난해 5개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55.1%에 달했을 정도다. 3년 전인 2020년 60.8%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한국의 국가별 수입은 중국(22.2%)·미국(11.1%)·일본(7.4%)·호주(5.1%)·사우디(5.1%) 순이다.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입 비중도 50%를 넘는다. 수출입 모두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쏠리는 문제를 해소하는 게 과제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중국으로 3조4222억 달러에 이른다.

다음은 2조192억 달러를 수출한 미국과 1조6889억 달러의 독일 순이다. 이들 3개국의 수출을 합치면 글로벌 전체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미·중 간 무역 마찰 영향으로 각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대중국 수출감소율은 미국(-4%)·독일(-6.5%)·일본(-12.8%)·한국(-19.9%)·멕시코(-53.5%) 등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도 13%나 줄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한 2018년 이후 5년 동안 대미 무역 비중은 2.5%p 감소했다.

중국은 일본과 한국과의 무역이 각각 1.5%p와 1.7%p씩 줄었고, 독일(-0.5%p)·영국(-0.1%p)도 마찬가지다. 반면 아세안에 대한 중국 수출은 2.6%p 증가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