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이른바 '돼지열병 테마주'의 대주주들이 잇따라 지분을 처분, 엄청난 차익을 챙기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닭고기 업체 마니커는 최대주주 이지바이오가 지난달 24∼25일 이틀 동안 자사 주식 981만27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같은 달 30일 공시했다.
이틀간 주식 처분금액은 약 151억 원에 달했다.
방역용 생석회를 생산, 돼지열병 관련주로 엮인 백광소재의 최대주주인 태경산업은 220만주, 특별관계자인 임원 김민정씨는 81만 주 등 200억 원어치의 지분을 처분했다.
동물 의약품 업체 이글벳의 최대주주 일가도 주가가 급등한 후 63억6000만 원 규모의 지분을 처분했다.
계열사를 통해 동물 의약품 사업을 하는 체시스 이명곤 회장의 아들 이준성씨는 체시스 주식 55만9000주, 18억7000만 원 규모를 장내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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