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7일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에 따르면 9월 카드론 취급액은 총 4조15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24억 원)보다 무려 34.3% 불어났다.
9월 카드론 이용액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수요가 치솟은 올해 3월(4조3242억 원) 다음으로 많다.
카드사의 카드론 이용액은 올 5월 3조5260억 원, 6월 3조9415억 원, 7월 3조9891억 원, 8월 3조9066억 원, 9월 4조1544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임대료, 인건비 등 가게 운영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대출 수요도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매출 변동성이 크고, 재무정보가 부족하단 이유로 은행 등에선 대출이 어려워 2금융권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기준 카드사 7곳의 평균 연체율은 1.24%로 전년 동기(1.34%)보다 0.1%포인트나 낮아졌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일부 카드사는 0%대로 연체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올 3분기 연체율은 각각 0.99%로 전년 동기보다 0.17%포인트, 0.4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상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다. 당초 기한은 9월 말까지였으나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론 수요 증가가 수익에 도움이 되지만 연체율 급등으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카드론 이용액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