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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새 '드릴링' 결함 발견…인도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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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새 '드릴링' 결함 발견…인도 지연 불가피

보잉 737맥스 기종이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에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맥스 기종이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에 있다. 사진=로이터
보잉 737 맥스에 또 새로운 품질 이슈가 발생했다.

보잉은 최근 공급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과 관련해 737 맥스 기종의 후압 격벽에 부적절한 드릴링이 확인됐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보잉은 이번 결함으로 단기 인도가 지연될 것이며 올해 연간 인도 목표인 최소 400대의 737기 인도가 가능할 지를 두고 평가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보잉 주가는 2.7%, 스피릿 주가는 6.1% 하락했다.
지난 4월 공급업체인 스피릿이 후방 동체를 수직 꼬리에 연결하는 브래킷을 부적절하게 설치했다는 품질 이슈가 공개되면서 가장 돈이 되는 맥스 기종의 인도가 계속 지연되는 사례 이후 또다시 품질 이슈가 발생한 것이다.

보잉은 이달 28일 예정된 말레이시아 항공사에 대한 첫 맥스 8기종 인도식 행사도 지연된다고 확인했다.

스피릿 측은 후압 벌크 헤드 작업 과정에 여러 공급업체가 각각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737 동체에 새로운 드릴링 품질 이슈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피릿 측이 파악한 바로는 이 품질 이슈 때문에 올해 인도 목표 범위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이번 결함이 가장 인기 있는 MAX 8 모델의 일부 수량에 국한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형 737 넥스트 제너레이션 모델도 영향을 받을지 평가 중에 있다.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수리가 필요한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며, 수리 완료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해당 항공기 상태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잉은 영향이 없는 737기종은 계속 인도 중에 있고, 스피릿 측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미연방항공청은 현재까지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