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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케냐 청년 해양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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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케냐 청년 해양 인재 양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케냐 파이오니아 국제대학교가 손을 맞잡고 케냐 청년 해양 인재 양성에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케냐 파이오니아 국제대학교가 손을 맞잡고 케냐 청년 해양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IMFT)과 파이오니어 국제대학교(PIU)가 케냐 청년들을 해양 분야에서 교육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케냐뉴스 에이전시가 보도했다. 이들은 케냐 전역의 4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선박 운영, 해양 기술, 선박 건조 등의 과정을 제공하고, KIMFT와 PIU가 공동으로 인증서를 발급할 것이다. 이 과정들은 케냐 청년들이 한국의 해양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의 해양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협약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에는 선박 운영과 관련된 항해, 통신, 안전, 기상 등의 내용과 해양 기술과 관련된 해양 공학, 해양 환경, 해양 에너지 등의 내용, 그리고 선박 건조와 관련된 설계, 제작, 시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인증서 발급은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KIMFT와 PIU가 공동으로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증서는 한국의 해양 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사무직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이 분야에서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해양산업은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한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에는 58,818명의 선원이 있었지만, 2010년에는 38,758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더욱 감소하여 31,867명이었다.

이는 22년 동안 선원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의미하며, 현재 선원 인구의 44%가 60세 이상으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해양산업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자격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케냐인들이 한국 해양 및 해운 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도움을 받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해양 전문대학, 종합대학 또는 직업학교 졸업생의 78%가 5년 이내에 육상 일자리로 전환할 정도로 선원의 이직률이 상당히 높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분야 훈련을 받은 케냐인 40만 명 이상을 고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국제대학은 요트나 선박에 취업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단기 훈련, 인증 및 근무 감시 유지(STCW) 표준 과정을 무랑가 캠퍼스에서 제공하고 있다¹. 이 과정은 약 7일 동안 진행되며, 전 세계적으로 관리되고 모든 국가에서 측면 표준의 훈련이 달성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승인을 받도록 보장한다. 대학은 매주 약 10명의 학생을 졸업시키며, 내년에는 해양 공학과 해양 운송 학사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파이오니어 국제 대학교의 총장인 피터 문가(Peter Munga) 박사는 젊은 케냐인들이 해양 산업에서의 기회를 잡아 빈곤 탈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보안 등의 저간부 직종에서도 초봉이 10만 케냐 실링(약 917,000 원)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이오니어 국제 대학교가 한국 해양수산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양 코스를 제공하는 사립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대학들이 시도하지 않은 해양 엔지니어 교육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이오니어 대학교는 한국에서 일하는 케냐인들이 언어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해외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협약은 케냐 청년들에게 해양 산업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케냐는 해양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케냐 청년들이 해양 산업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케냐의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과 케냐의 해양 산업 협력은 양국 간 교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