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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투자·진화는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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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투자·진화는 현재 진행형

GM의 자율주행 차량 크루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의 자율주행 차량 크루즈. 사진=로이터
최고의 기술 가운데 하나로 각광을 받다가 기술의 완전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던 자율주행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에 대한 정보는 다양하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6억 달러로 예상된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46.8%로 예상된다. 아이마크 그룹은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38.3%로 예상했다.

2030년에 대한 예상치도 다양하다. 스태티스타는 약 2조2176억 달러, 아이마크 그룹은 약 41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판단하고, 2030년까지 약 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중국은 위라이드(WeRide)가 베이징에서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율주행은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교통혼잡·교통사고·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으며, 새로운 이동 서비스의 창출, 일자리 창출, 도시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영역이다.

아직 개발 과정에 있고,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산업 부문과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자율주행 교통 기술 강화에 1억9000만 달러 투자


영국 정부는 지난 11월 8일, 자율주행 교통 기술 분야에서 영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1억9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영국 제조업에 대한 45억 파운드의 투자의 일부인데,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및 수준 향상을 촉진하기 위한 광범위한 정부 지원의 일환으로 영국이 자율주행 교통 기술 분야의 세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자금은 업계별로 매칭될 것이며, 영국의 CCAV(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센터가 자율주행 기술, 제품 및 서비스 설계, 개발, 배포 및 제조에 있어 영국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CCAV는 2015년부터 영국 전역의 100개 이상 프로젝트에 업계와 약 7억6000만 달러의 공동 투자를 구축해 초기 상업 시장을 창출하고 자율주행 차량 및 서비스 배포에서 선점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정부가 적절하게 지원할 경우 CCAV의 경제적 이점은 연간 약 838억 달러, 2040년까지 34만2000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겨난다.

이를 통해 영국은 CCAV 개발 및 구현을 촉진해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고 여행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동시에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특히, 영국의 새로운 자율주행차(AV) 법안은 안전과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나 가장 포괄적인 법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CCAV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CCAV 센터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이 금융, 국제 참여 및 수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중국의 위라이드, 베이징에서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개시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무인 택시를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둔 회사는 자동화된 운송의 시범 지역으로 유명한 베이징의 이좡(Yizhuang)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요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허가는 1년여 노력 끝에 나왔다. 위라이드는 2022년 10월 베이징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정책 파일럿 존에서 무인 도로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을 오가는 고속 테스트를 실행했다.

이제 회사는 이좡에서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으며, 고객은 회사 앱을 사용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택시는 지정 픽업 지점에 도착하며 승객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한 번에 최대 3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지정된 목적지를 수정할 수도 있다.

운영 시간은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택시 운전석에 사람이 없지만,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번 허가는 올해 초 베이징에서 레벨4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이후 위라이드가 가장 최근에 성공한 사례다.

회사는 2018년 11월 회사를 출범한 후 이듬해 광저우에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율주행 택시 회사다. 이미 1400일 이상의 상업운전을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완료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베이징은 우한과 충칭 같은 소규모 도시가 규제 승인을 위한 길을 개척한 후 올해 초 바이두와 포니닷AI가 무인 서비스 운영을 승인하면서 중국에서 자율 운전 택시의 허브가 되고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 성공은 크루즈 기능의 문제로 로보택시 출시에 불확실성이 조성된 미국의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자율주행, 대중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들

자율주행차는 교통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얻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투명성과 엄격한 규칙으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약속은 모든 사람이 교통을 더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지만, 로보택시는 주민들의 명시적인 동의나 별다른 감독 없이 도시에서 테스트되고 배치되고 있다. 이는 불안감을 초래했다.

최근 크루즈 로봇택시 사고가 대중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가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에 치인 후 근처의 크루즈 로봇택시에 치인 사고였다. 이 사고로 미국 전체에서 950대의 무인 차량이 도로에서 사라졌다.

크루즈는 사고 이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로봇택시 운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다른 자율주행차 개발사들도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와 모셔널은 싱가포르에 새로운 시설을 짓고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우버와 제휴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닉스 대도시권에서 무인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크루즈와 웨이모가 모두 무인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구가 제한적이거나 왜곡된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나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회사들이 투명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조치 강화에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의 완벽함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 인간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기술도 결코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결함을 더 잘 이해한다면 기술을 더 신뢰하게 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교통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개발사들이 투명성과 안전성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