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US스틸, 일리노이 그래니트시티 용광로 영구 폐쇄로 1000명 실직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US스틸, 일리노이 그래니트시티 용광로 영구 폐쇄로 1000명 실직 우려

US스틸은 그래니트시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대부분의 인력을 해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US스틸은 그래니트시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대부분의 인력을 해고했다.
미국 노조연합은 US스틸이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에 있는 제철소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용광로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약 1,0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리사이클링 투데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스틸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이 폐쇄 결정을 발표했다. 당초 이 폐쇄는 자동차 부문의 노사분규로 인한 일시적인 조치로 알려졌으나, 폐쇄 기간이 연장되면서 미국노조연합은 US스틸이 노조와의 협정을 파기했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맥콜 USW 인터내셔널 대표는 "US스틸은 수 세대에 걸쳐 회사 성공의 중추 역할을 해온 헌신적인 인력을 냉담하게 무시했다"며 "US스틸은 미래에 투자하기 보다는 대신 고도로 숙련된 노조 인력과 지역사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콜 대표는 US스틸이 올해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UPI에서 수 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한 선택과 US스틸의 론스타 스틸 조업중단과도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스틸은 아칸소주에서 전기아크로(EAF) 제강을 강조하는 새로운 변화는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철강을 생산하기 위한 경쟁 우위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AF 제강은 용광로 대신 전기로를 사용하여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용광로 제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USW는 US스틸이 EAF 제강을 확대하기 위해 노조를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US스틸은 아칸소주의 EAF 단지가 비조합 단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비조합 단지에 EAF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스틸과 USW 간의 마찰은 미국의 유일한 고로 사업자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접근 방식과 대조된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노조와 협력하여 EAF 제강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