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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로 글로벌 유동성 허브 노린다...'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 특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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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로 글로벌 유동성 허브 노린다...'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 특허 공개

암호화폐 연구원, XRP의 SWIFT 대체 가능성 강조
확장성-탈중앙화 동시 확보…기관 금융 수요 충족 기대
미래 금융 인프라 핵심 자산으로 XRP 전략적 포지셔닝
암호화폐 연구원인 스턴 드류는 리플의 유럽 특허 EP3054405A1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공유하며, 이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미래에 XRP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술적 발전이라고 설명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연구원인 스턴 드류는 리플의 유럽 특허 EP3054405A1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공유하며, 이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미래에 XRP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술적 발전이라고 설명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블록체인 기반 금융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이 유럽 특허 EP3054405A1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시스템의 핵심으로 XRP를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원 스턴 드류(Stern Drew)는 이 특허가 제시하는 '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Temporary Consensus Subnetworks)' 개념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혁신할 기술적 발전이라고 평가하며, XRP가 미래 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의 혁신적 개념


스턴 드류 연구원에 따르면, 리플의 이번 특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XRP 레저(XRP Ledger-XRPL)의 합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다.

기존 XRPL은 모든 거래 승인을 위해 전체 검증자 집단의 합의를 필요로 했지만, 이 특허는 소규모의 임시 검증자 그룹만으로 단일 거래를 승인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결제 송신자와 수신자가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자를 직접 선택하고, 이들이 해당 거래 검증만을 위한 단기 하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 하위 네트워크는 거래를 거의 즉시 확인하며, 그 결과는 투명성과 기록 보관을 위해 더 넓은 XRPL 검증자 그룹에 브로드캐스트(정보나 데이터를 여러 수신자에게 동시에 전송하는 것)된다.

스턴 드류는 이 방식이 네트워크의 분산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확장성과 지연 시간 문제를 해결하는 중대한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속도, 보안, 그리고 금융 인프라에 미칠 파급력


스턴 드류는 이 특허받은 접근 방식이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압도적인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며칠이 소요되고 여러 중개 기관 및 높은 수수료가 필요한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리플 시스템은 거래 참여자가 선택한 신뢰할 수 있는 노드를 통해 몇 초 안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기능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토큰화된 자산, 은행 간 결제와 같은 고부가가치 실시간 결제 환경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류 연구원은 리플이 단순히 연구나 프로토타입 개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XRP가 결제 계층에 통합되어 있다는 증거로 이 특허를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국경 간 금융 거래에서 속도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과 정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의 전략적 역할과 기관 사용 사례 확대


스턴 드류는 이 시스템의 이점이 XRP의 소매 또는 투기적 사용을 넘어선다고 주장한다. '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 모델은 신뢰와 속도가 핵심인 기관 규모 거래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프레임워크에서 XRP의 역할은 서로 다른 통화 또는 토큰화된 가치 형태 간의 중립적인 연결 자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리플 시스템은 거래당 가변적인 검증자 세트를 허용함으로써 XRPL의 탈중앙화 이점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맞춤 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유연성은 중앙은행, 금융기관, 그리고 실물 자산 토큰화를 관리하는 기관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래 규모나 위험 수준에 따라 보안 요구 사항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규모 거래는 속도를 위해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인에 의존할 수 있지만, 대규모 거래는 합의 강화를 위해 더 많은 검증인을 포함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진화의 핵심, XRP의 위치


스턴 드류는 리플의 특허가 블록체인 인프라가 범용 용도에서 특정 금융 아키텍처로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임시 합의 하위 네트워크'를 통해 리플은 시스템을 중앙 집중화하지 않고도 거래별로 신뢰도와 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도입했다. 이 모델은 확장성과 맞춤 설정을 지원하여 기관 금융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그는 이 혁신이 XRP를 미래 금융 결제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기술적 향상이라고 요약했다. 스턴 드류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특허받은 아키텍처로 뒷받침되는 프레임워크이며, XRP를 인프라 수준에서 글로벌 금융에 통합하려는 리플의 장기적인 전략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리플의 기술적 진보가 실제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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