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빼고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막판에 강보합 마감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하면서 3%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이번 주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합의에 이르렀지만 시장 반응은 썩 좋지는 않았다.
막판에 S&P500 지수가 상승세에 합류하면서 3대 지수 가운데 2개가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이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6포인트(0.14%) 내린 4만4837.5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3포인트(0.02%) 오른 6389.77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만 70.27포인트(0.33%) 상승한 2만1178.58로 오르며 상승세다운 면모를 보였을 뿐이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VIX는 0.07포인트(0.47%) 오른 15.0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오른 업종은 단 세 개에 불과했다.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등한 덕에 에너지 업종이 1.15% 상승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최후 통첩하고 우크라이나와 10~12일 안에 휴전하라고 압박했다. 이달 초 50일에서 마감시한을 대폭 앞당겼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와 엔비디아 강세에 힙 입은 기술 업종도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69%, 기술 업종은 0.77% 올랐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필수소비재가 0.89% 하락했고, 금융은 0.67%,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83%, 1.75% 떨어졌다.
산업은 0.29%, 소재 업종은 1.44% 하락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1.05%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18%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에 힘입어 9.53달러(3.02%) 뛴 325.59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확대가 확인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 행진을 재개했다. 엔비디아는 후반에 상승세가 강화돼 3.27달러(1.88%) 오른 176.77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도 동반 상승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 기대감, 여기에 UBS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AMD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AMD는 7.19달러(4.32%) 급등한 173.66달러로 마감했다.
UBS는 AMD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31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도 막판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은 0.17달러(0.08%) 오른 214.05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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