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투자청·국영 수력발전사와 MOU…산학협력으로 기술인력도 양성
키르기스 정부, 친환경 운송·청정도시 전략 일환…韓과 녹색기술 협력 강화
키르기스 정부, 친환경 운송·청정도시 전략 일환…韓과 녹색기술 협력 강화

1일(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센트랄 아시아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 산하 공공민간협력센터(PPP센터)는 국영 수력발전사 차칸 HPP, 한국 기업 블루네트웍스와 전기차 충전소 현지 생산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키르기스스탄 전역에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동시에 충전소 제조기반을 현지에 직접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PPP센터는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과 함께 첨단 기술의 현지 이전과 고용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녹색 산업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전소 생산과 보급에 더해, 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블루네트웍스와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교는 공동으로 기술교육과 현장실습 과정을 마련하고, 충전소 운영과 정비에 필요한 실무 인력을 직접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키르기스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 체계 친환경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비슈케크를 포함한 주요 도심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과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 확대가 꼽힌다.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을 넘어, 기술 수출과 제조 현지화, 청년 고용이라는 다층적인 효과를 노리는 모델이다. 중앙아시아 내 한국 친환경 기술 기업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