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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 IPO 뒤 첫 거래에서 주가 3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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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 IPO 뒤 첫 거래에서 주가 3배 폭등

미국 웹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Figma)의 디자인 설계 지원 장면. 피그마는 7월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 거래에서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했다. 사진=피그마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웹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Figma)의 디자인 설계 지원 장면. 피그마는 7월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 거래에서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했다. 사진=피그마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Figma)가 7월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 거래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3배 넘게 폭등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이 첫 거래에서 폭등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 피그마까지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폭등


피그마는 첫 거래를 앞둔 30일 주당 33달러에 공모가가 책정됐다.

1주일 전만 해도 피그마는 주당 25~28달러로 공모가를 정하려 했지만 수요가 높아지자 공모가가 따라 올라갔다.

피그마는 28일 공모가 예상치를 30~32달러로 설정했고, 하루 뒤인 30일 공모주를 발행하면서 가격을 1달러 높은 33달러로 책정했다.

첫 거래일인 31일 피그마는 벌써부터 들썩였다. 공모가에 비해 157%, 2배 넘게 뛴 85.0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16.38달러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253% 폭등한 수준이었다.

장중 최저가도 84.11달러로 공모가에 비해 155% 높은 가격이었다.

IPO 시장 활황


올해 IPO 시장은 달궈지고 있다.

온라인 은행 차임이 6월 12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에 비해 33% 폭등했고, 서클은 6월 5일 첫 거래를 공모가 31.00달러 대비 168% 폭등한 83.23달러로 마쳤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3월 28일 첫 거래에서는 지지부진했지만 5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6월 20일에는 첫 거래 마감가 40달러보다 359% 폭등한 183.58달러로 올라섰다.

의료 기술 업체 힌지헬스는 5월 22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 32달러 대비 17% 폭등한 37.56달러로 마감했다.

오마다헬스 역시 19달러로 공모주를 발행했지만 6월 6일 첫 거래를 23달러로 마쳤다. 21%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무역합의로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는 공모주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그마


피그마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로 사용자들이 별도의 소프트웨어 내려받기와 설치 없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가 붐을 탄 이후에는 AI 기능도 이 플랫폼에 장착해 고객을 늘리고 있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피그마는 올해 33세의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피그마는 2022년 어도비에 팔리기도 했다. 어도비가 200억 달러에 피그마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끝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3년 영국 경쟁당국이 경쟁을 해칠 것이라면서 양사 합병 승인을 거부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그렇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피그마는 이날 첫 거래 시초가 85달러를 기준으로 해도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에 이른다.

어도비와 합의했던 200억 달러의 2.5배에 이르는 시총이다.

피그마는 현재 월간 사용자 수가 1300만명을 웃돈다.

3월 31일 현재 유료고객 수는 1000명이 넘고 연간 10만 달러 넘는 구독료를 낸다. 이들은 주로 법인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우버 등이 피그마의 주요 고객들이다.

피그마가 공시한 2분기 예비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억4700만~2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900만~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40% 폭증했다.

이날 피그마는 공모가 대비 82.50달러(250.00%) 폭등한 115.50달러로 치솟았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560억 달러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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