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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업 다각화로 ‘슈퍼앱’ 도전…실적 급등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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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업 다각화로 ‘슈퍼앱’ 도전…실적 급등도 따라온다

우버 원과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
스포티파이 장착으로 음악앱까지 도전
네이버가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협업하는데 이어 엑스박스, 우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의 실적은 최근 3년간 우상향 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 다가화가 시도된다면 고속 성장을 노려볼 만하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의 실적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 2022년 8조2200억 원 매출에서 2023년 9조6706억 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0조37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2년 1조3046억 원에서 2023년 1조4888억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1조9792억 원으로 늘었다.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은 서치플랫폼 수입으로 전체 중 36.8%(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커머스의 경우 27.2%의 비중이다. 두 사업은 지난해 10.26%의 성장을 이루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섭게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오는 30일 우버 택시 멤버십 ‘우버 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우버는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티’를 2021년 출범했다. 지난해 브랜드명을 ‘우버 택시’로 바꾸고 티맵 지분 전량을 인수해 독자 행보를 보였다. 국내 택시앱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지배력이 강한 상황이다. 우버 입장에서는 40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와의 협업은 강력한 아군을 만나는 것이다.

우버 외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월 490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추가 요금 없이 광고형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도 멤버십 게임패스가 월 구독료 9500원인데 과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 마켓 컬리와도 협업해 2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컬리N마트’도 서비스 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매출은 지난 2분기 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상승했다. 이커머스 부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8% 상승한 8611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이커머스 부분이 시장을 무섭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네이버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멤버십과 스포티파이와 협업이 성사될 경우 네이버는 슈펍앱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따른 실적 급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