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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리서치 "비트코인 대신 암호화폐 관련주 사라...코인베이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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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리서치 "비트코인 대신 암호화폐 관련주 사라...코인베이스 주목”

“비트코인 12만5000달러 재도전 전까지 알트코인·암호화폐株가 대안”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최근 수 주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더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독립 투자 리서치 회사 울프리서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는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프리서치는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사상 최고치인 12만4496달러를 다시 테스트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이외의 자산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수개월째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울프리서치는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를 재탈환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렇지만 울프의 리드 하비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알트코인 대비 일부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들어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비트코인과 보조를 맞추며 움직였고, 4월 이후로는 오히려 비트코인을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기 위해 암호화폐 주식 비중을 줄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디지털(Bit Digital)과 테라울프(Terawulf) 등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하비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이 최근 주식시장 내 가장 주목할 만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4월 이후 비트디지털 주가는 약 47% 상승했고, 코인베이스는 83% 올랐다. 테라울프는 무려 286% 폭등하면서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인 37%를 앞질렀다.

하비 애널리스트는 특히 코인베이스에 주목하면서 “주가가 조정 국면을 벗어나 다시 상승세로 진입할 준비가 된 차기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코인베이스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인 340달러를 돌파할 경우 매수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조정 국면을 이어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통과시키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 영향으로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거래에서는 2.73% 오른 32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