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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7% 넘게 급등…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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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7% 넘게 급등…7개월 만에 최고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 시각) 7% 넘게 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374.32달러)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했다.

테슬라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종가 479.86달러, 장중 가격까지 포함하면 488.54달러(2024년 12월 18일)이다.

지난 3∼4월 주가가 22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밑돌았지만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1조2771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어 대통령과 밀착관계를 형성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고공행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규모 감세안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결별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내리막을 탔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할부 구매 비중이 큰 자동차는 금리가 낮을 때 판매 실적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저장 장치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점 등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