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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네이버, 네이버웹툰 美 주류 문화 편입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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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네이버, 네이버웹툰 美 주류 문화 편입 변곡점"

NAVER CI. 사진= NAVER이미지 확대보기
NAVER CI. 사진= NAVER
한국투자증권은 17일 NAVER에 대해 네이버웹툰이 미국 주류 문화 편입 여부가 결정될 변곡점에 섰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6일 디즈니와의 공동 플랫폼 개발을 발표했다. 새 플랫폼은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디즈니가 보유한 3만 5000편 이상의 만화들과 네이버웹툰의 일부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통합해 제공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는 지식재산권(IP)를 제공하고 네이버웹툰은 플랫폼의 개발 및 운영 등을 총괄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며 “협업을 위해 디즈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 “새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던 디즈니의 만화 IP들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며 “새 플랫폼은 구독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들과 마블 코믹스만 서비스하던 마블 언리미티드의 구독자들은 모두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AVER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NAVER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디즈니 IP의 힘을 빌어 다수의 추가 구독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기존의 웹툰 플랫폼과 새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며 이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플랫폼으로도 많은 유저들이 넘어올 수 있도록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네이버가 인식하며 네이버는 디즈니에게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추측했다.

네이버웹툰에 있어서는 이번 협력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웹툰의 글로벌화라는 깃발 아래 야심차게 해외 진출을 선언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었다"며 "2023년 1분기 1억 1900만명이었던 웹툰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올해 2분기에 1억 1000만명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케이팝데몬헌터스의 큰 흥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서구권의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디즈니와의 협력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웹툰으로까지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은 웹툰이 미국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