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 전담 조직 ‘LG 프로 빌더’가 집 구조·지형·기후 등 고려해 맞춤 제안
‘에너지스타’ 인증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공급
AI홈 플랫폼 ‘LG 씽큐 AI’로 AI 기능 업그레이드·제품 관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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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에 건설하는 수만 채의 신규 주택 전부에 냉장고를 비롯해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오븐 등 다양한 고효율·인공지능(AI) 가전을 공급한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에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다.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주목되는 것은 독점 공급계약이라는 점이다. 이는 주택 내 모든 전자제품을 LG전자 제품으로 채운다는 뜻으로, 제품 다양성과 신뢰성 등을 미국 소비자들이 인정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LG전자의 빌더 전담 영업·서비스 조직인 ‘LG프로빌더’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조직된 LG프로빌더는 미국 B2B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조직이다. LG프로빌더는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가전을 제안하고 공급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과 서비스 조직 강화 등 다방면으로 B2B 생활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올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에서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빌더 대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배송·인프라까지 보강했다"면서 "톱3로 가는 여정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하는 등 고급화 전략도 전개 중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인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 미국 B2B 생활 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빌더 외 상업용 세탁 가전 시장에서도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