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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중국과 건설적 무역 협상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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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중국과 건설적 무역 협상 심화될 것"

관세 갈등 해결 방안 모색, 카놀라·전기차 등 핵심 의제
시진핑 주석과 적절한 시기 만남 계획 밝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02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두 국가 해법에 관한 고위급 정상회의에서 대표단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02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두 국가 해법에 관한 고위급 정상회의에서 대표단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3일 리창 중국 총리와 "건설적인" 무역 회담을 진행했으며, 양국이 관세 갈등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가 2024년 중국산 전기차와 중국 철강,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 카놀라 수입품에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며 반격했지만, 관세는 예비적이며 추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집무실로 복귀한 후 각자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6월 중국 총리는 카니 총리에게 전화 통화에서 양국 사이에 뿌리 깊은 이해 상충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카니 총리는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와 별도로 리창 총리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미국과 관세가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으며, 특히 철강 부문에서 우리가 취한 접근 방식이 매우 명확하고 이에 대해 총리 및 중국 동료들과 공개 토론을 가졌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 사무실이 공개한 대화록에 따르면 카니 총리와 리창 총리는 "카놀라 같은 농산물과 농식품, 해산물,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발표 이후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정저우 유채박 선물은 24일 오후 12시 46분(GMT) 기준 3.1% 하락했다.

산둥성에 본사를 둔 Sublime China Information의 장더창 분석가는 "중국-캐나다 회담 이후 오늘 유채박 가격이 하락했으며, 시장은 중국-캐나다 카놀라 무역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향후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긍정적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중국 관리들과 "매우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논의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총리와의 대화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카니 총리에게 캐나다가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확립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며, 양국 관계와 협력을 위한 견고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캐나다와의 무역이 연초부터 빠르게 성장했다며 중국이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발전시키고 상호 경제·무역 우려를 해결하며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오타와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와 중국이 실용적 접근을 통해 무역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추구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