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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0.001달러 가능성 희박해졌다...현실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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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 0.001달러 가능성 희박해졌다...현실 불가능”

시바이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바이누. 사진=로이터
밈코인 시바이누(SHIB)의 꿈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0.001달러 목표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규모 공급량과 낮은 소각 속도, 기관 수요 부족, 내부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이 13일(현지시각) 보도한 따르면, 현재 SHIB 가격에서 10억~50억 개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목표가 0.001달러 도달 시 100만~500만 달러의 평가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체 물량 약 41%가 소각된 현재 5890억 개에 달하는 유통 물량이 존재해 수십 년 이상이 되어야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SHIB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대형 암호화폐들과 달리 SHIB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미국 상장 현물 ETF 신청도 없으며, 스웨덴의 밸러(Valour)가 현지 거래소에 상장한 ETP 외에는 기관 노출 사례도 제한적이다.

리더십의 불투명성도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바이누는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익명 개발진이 이끌고 있으며,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나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처럼 명확한 리더십을 갖춘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다. 기관 투자자들은 익명성에 따른 책임성 부족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유틸리티 부족 문제도 지적된다. 시바리움(Shibarium), 시바스왑(ShibaSwap), 시바 메타버스(Shib Metaverse) 등 생태계 확장 시도가 있었지만, 투기적 수요를 넘어서는 실질적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채택과 가격 상승을 이끌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편, SHIB개발자 칼 다이리아(Kaal Dhairya)는 일부 리더들이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내부 균열은 개발 지연, 로드맵 차질, 투자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