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대규모 손실 지표, 과거 급반등 공식 재현할지 주목
온체인 NUPL 최저점 기록... 장단기 보유자 모두 매도 압력 약화 시사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까지 포착...2.44달러 돌파 땐 3.10까지 상승 기대
온체인 NUPL 최저점 기록... 장단기 보유자 모두 매도 압력 약화 시사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까지 포착...2.44달러 돌파 땐 3.10까지 상승 기대

투자자 손실 심화, 시장 바닥 시그널?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바닥을 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순미실현손익(NUPL) 지표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는지, 손실을 보고 있는지를 측정하는데, 이 수치가 크게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투자 포기 단계로 해석된다.
XRP의 단기 보유자 NUPL은 이날 기준 1년 최저치인 -0.20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토큰 거래 가격이 2.30달러 근처일 때 발생했다. XRP가 이처럼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과 6월이었는데, 당시 두 차례 모두 급격한 반등세로 이어졌다. 지난 4월 8일 NUPL -0.13 기록 후 XRP는 4일 만에 20% 상승했고, 6월 22일 -0.15 기록 후 한 달 만에 74% 상승했다.
고령 투자자를 추적하는 장기 보유자 NUPL 역시 6개월 만에 최저치인 0.53으로 하락했다. 두 수치가 일치하는 것은 보유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으며, 잠재적 회복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모멘텀 지표, 반전 관점 뒷받침
XRP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상대 강도 지수(RSI)에서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Hidden Bullish Divence)'가 포착됐다. 지난 4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XRP 가격은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한 반면, RSI는 더 낮은 저점을 형성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지만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최근 약세에도 불구하고 4월 이후 XRP의 기초적인 강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NUPL 소진과 RSI 발산 사이의 이러한 일치는 XRP의 조정이 끝나고 조기 회복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핵심 가격 수준: 2.44달러 돌파가 관건
XRP의 기술적 가격 구조 또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하향 교차하는 데드 크로스오버가 이미 세 번 발생했다. 이러한 신호는 종종 하락 국면이 끝나갈 무렵에 나타나며, 이미 수정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가격이 2.28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회복세가 약해지고 XRP 가격은 2.08달러 또는 1.77달러의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더 넓은 범위의 사이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