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 과매수 신호 포착…금값 상승은 모멘텀 거래 성격 강해
저평가된 대체 자산으로의 자본 이동 전망…비트코인 15만 달러 목표 주목
트럼프발 변동성에도 비트코인 본질 가치 유지…장기적 상승 기대감 유효
저평가된 대체 자산으로의 자본 이동 전망…비트코인 15만 달러 목표 주목
트럼프발 변동성에도 비트코인 본질 가치 유지…장기적 상승 기대감 유효

이와 함께 금으로 쏠렸던 자본이 비트코인과 같은 '저평가된' 대안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매체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채널 '더 코인 뷰로(The Coin Bureau)'의 최고경영자(CEO) 닉 퍼크린(Nick Percoco)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 거래가 "과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금값 급등, 모멘텀 거래 성격 강해져
퍼크린은 금값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내년 12월까지 4,900달러라는 새로운 가격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거래가 과열될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값 급등은 이제 다른 무엇보다도 모멘텀 거래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모멘텀 거래는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과열 주장의 근거로 그는 시장 모멘텀을 측정하는 기술 지표인 상대 강도 지수(RSI)를 제시했다. 금의 RSI가 통상적인 과매수 상태로 간주되는 80을 넘어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은 정책 불안정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 속에 올해 들어 급등하며 4,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으로 자본 순환 예상
그러나 퍼크린은 금 가격이 장기간 상승한 후에는 투자자들이 "다른 금속 및 상품, 토큰화된 실물 자산, 비트코인"과 같은 저평가된 대체 자산에서 더 높은 베타(시장 민감도)를 가진 상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이 잠시 숨을 돌리는 2025년 나머지 기간 동안 이러한 자본 순환이 주요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자본 순환이 비트코인을 약 15만 달러의 새로운 최고가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달러 밑에서 거래되어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단기 변동성에도 비트코인 근본은 변하지 않아
퍼크린의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100% 관세 위협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급락(플래시 크래시)을 겪었으나, 금은 안전 자산 선호도를 재입증하며 기록적인 가격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크린은 최근 시장 변동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할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플래시 크래시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자인 카르돈 캐피털 설립자 그랜트 카르돈(Grant Cardone) 또한 비트코인이 이동성이 더 뛰어나고 공급이 제한된 '더 우수한 자산'이라며, 금값 급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말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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