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최소 23만200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주요 금융기관의 자체 추정치에 근거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네이션와이드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지난 18일로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3만2000건으로 전주의 22만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22만7000건, JP모건은 22만9000건으로 각각 예상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3주째 이어지면서 테네시·매사추세츠·콜로라도 3개 주의 자료가 누락됐으나 경제학자들은 과거 노동부의 산정방식을 기준으로 자체 보정해 추정치를 산출했다.
로이터는 “셧다운이 지속되더라도 주정부들은 여전히 데이터를 수집해 노동부에 제출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계절조정 계수를 이용해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시장 둔화의 주된 원인으로 ‘저조한 신규채용’을 꼽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일부 기업의 채용 의지를 약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몇 주 사이 연방정부 직원들의 실업수당 신청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까지 약 15만명 이상이 명예퇴직 및 조기 퇴직 프로그램에 참여해 급여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휴직 상태의 연방 직원들은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지만 추후 밀린 급여를 받게 되면 이를 반환해야 한다.
한편,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후에도 계속 지원을 받는 이른바 ‘계속 청구자’는 지난 11일 기준 194만2000명으로 전주의 192만8000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용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네이션와이드 등 주요 기관의 추정치는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8월 기준 4.3%로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경제학자 히셀라 영은 “보통 10월에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고용이 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채용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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