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더 리저브’ 리뉴얼 막바지…루이비통·에르메스·불가리 등 입점
증권가 “4분기 실적 견인 기대”…앞서 더 헤리티지 개관으로 매출↑
증권가 “4분기 실적 견인 기대”…앞서 더 헤리티지 개관으로 매출↑
이미지 확대보기2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을 마무리하는 내달 중순 본관 재단장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관(더 리저브), 신관(디 에스테이트), 별관(더 헤리티지)을 연계하는 ‘신세계타운’ 전략을 추진 중이다. 본점 일대를 하나의 럭셔리 타운으로 조성해 글로벌 VIP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지난 4월 개장한 ‘더 헤리티지’에는 본관에서 옮겨온 샤넬 매장이 국내 백화점 샤넬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약 2310㎡으로 조성됐다. 특히 백화점 외벽에 이례적으로 샤넬 간판을 달고 전용 출입구를 설치해 플래그십 스토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신세계 본점의 VIP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1·2층에는 복층 형태의 에르메스 매장이, 1층에는 까르띠에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연다. 현재 본관 1·2·3층에서 에르메스, 셀린, 로에베 등 일부 브랜드만 영업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대대적인 변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또 하이주얼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도 입점할 예정이다. 불가리는 까르띠에, 티파니, 반클리프 아펠과 함께 ‘세계 4대 하이주얼리’로 꼽히는 브랜드로, 불가리가 합류한다면 신세계 본점은 4대 하이주얼리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된다.
본관 외부 ‘명물’ 미디어 파사드도 새단장이 한창이다. 지난 9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구성할지는 5개월여가 남은 만큼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타운화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올해 상반기 옛 제일은행 건물을 리뉴얼해 개관한 럭셔리 부티크 ‘더 헤리티지’ 때처럼 매출 상승효과가 이번에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월 본점 더 리저브 주요 명품 매장 오픈으로 올해 4분기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본점은 매출 1조원이 넘는 초대형 점포이고, 동시에 리뉴얼 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에 달했다”며 “리뉴얼 완료 후 재개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S증권은 지난 24일 리포트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738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110억원)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131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218억원)보다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