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3,015세대 규모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승인

경기도는 부천시가 제출한 소사본동 등 4개 지역에 총 3,015세대를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안)’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인된 4곳은 부천시가 주민 제안을 받아 선정한 대상지로, 시는 지난 5월부터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주민공람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소사본동 108-7번지 일원(3만1,334.5㎡)은 소사역세권 인근을 대상으로 1만㎡ 이상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 2곳을 통합해 공동주택단지로 정비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으로 상향해 공공임대주택 75세대를 공급한다.

심곡본동 562-68 일원(6만6,307㎡)은 소규모 가로구역 4곳을 통합해 정비하고, 성주산 자락의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시흥~부천을 잇는 하우로 도로 및 보도를 확장해 교통·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임대 70세대를 공급한다.
성주산 북측 심곡본동 620-4 일원(1만4,689㎡)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96% 이상 밀집한 지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해 공용주차장 정형화 등 주차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가톨릭대 남측 역곡동 21 일원(1만3,384㎡)은 나홀로 아파트 및 저층 빌라 밀집 지역을 통합해 정비하고, 인근 은빛어린이공원과 대중교통 승강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를 확폭할 예정이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2021년 도입된 제도로, 최대 10만㎡ 이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며,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국비 지원 등 다양한 특례가 부여된다.

안성현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적정 규모의 블록 단위 정비가 가능해지면서 균형 있는 도시개발이 기대된다”며 “도내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